임인택 < 한국항공우주산업 사장 >

롯데건설 임승남 사장과는 지난 75년에 "사회친구"로 만나 지금까지 26년째 변치 않은 우정을 나누고 있다.

임 사장은 67년 일본에서 도쿄대학원을 수료하고 일본롯데에 공채1기로 직장생활을 출발, 인생의 절반이상을 롯데에서 보냈다.

이 때문에 신격호 롯데회장의 신임도 남다르다.

그는 "매사에 불가능이란 없다"는 우직한 신념으로 최선을 다하는 경영철학을 가졌다.

한번 결정한 일은 불도저 같이 밀어붙이는 추진력이 돋보이는 경영인이다.

새벽에 서울을 출발해 도쿄에서 일을 보고 저녁에 돌아오는 열성파다.

81년 롯데건설로 자리를 옮긴 후로는 중동 이탈리아 미국 동남아 등지를 제집 드나들 듯했다.

항공 마일리지만도 1백만마일이 넘을 정도다.

조직을 다루는 인사에 있어서 그는 원칙을 고수한다.

혈연 지연 등에 얽매이지 않는다.

철저하게 능력위주로 선임하고 한번 신임한 사람은 끝까지 인정해줘 충분한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이끌어준다.

임 사장은 저돌적이면서도 정이 많다.

공사현장을 수시로 방문, 직원들을 격려하고 배려하는 모습은 옆에서 보기에도 기분이 좋다.

회사 밖에서도 임 사장은 인기가 높다.

화통한 성격으로 주위 사람들과 부담없이 어울리는 친화력이 뛰어나기 때문이다.

그래선지 정계 학계 재계 등 다양한 분야에 친구들이 많다.

현재 그는 연세대학교 총동창회 부회장으로, 또 로터리클럽 회원으로 사회활동도 열심이다.

그는 효자로도 잘 알려져 있다.

바쁜 와중에도 매일 부모님께 문안인사를 드리면서 정성으로 모시는 것으로 알고 있다.

최근 부친께서 작고하셨고 지금은 어머님을 직접 모시고 있다.

요즘 롯데건설이 주택업계에서 급부상하고 있는데는 이같은 임 사장의 경영능력과 강한 추진력, 뛰어난 친화력 등이 중요한 원동력이 됐을 것으로 믿는다.

내가 본 임 사장은 전문경영인으로서 자질과 덕목을 고루 갖춘 프로다.

또 주위의 많은 사람들에게는 언제나 정다운 멋진 사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