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부터는 편리하고 안전한 비자캐시의 스마트카드로 물건 구입대금을 결제하세요"
스마트카드 서비스 전문기업인 비자캐시 코리아의 배재현 사장은 "오는 6월까지 시범서비스를 마친 뒤 7월부터는 일반인들도 롯데리아 등에서 스마트카드로 대금을 지불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비자캐시 코리아는 지난해 비자카드와 은행 등이 결성한 비자 컨소시엄이 45%의 지분을 출자하고 SK텔레콤(25%) 삼성물산(25%) 롯데칠성(5%) 등이 참여해 만든 기업.
스마트카드란 내장된 IC(집적회로)칩을 통해 돈을 전자기호로 저장해 뒀다가 카드 판독기가 설치된 가맹점에서 물건을 살 때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는 카드를 말한다.
싱가폴 등 외국에선 상당부분 정착단계로 접어들었고 국내에서도 몬덱스 코리아 등이 이미 상용화 서비스를 시작했다.
비록 경쟁업체보다 시작은 늦었지만 주주구성이 탄탄한 만큼 이들과의 협력을 통해 앞으로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으로 배 사장은 자신하고 있다.
배 사장은 "비자가 쌓아온 명성에 13개 금융기관이 카드 발급을 대행한다는 점에서 고객에게 높은 신뢰를 줄 것"이라며 "카드 판독기 설치 및 가맹점 확보 등 인프라 구축도 주주회사와의 협력을 통해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비자캐시는 5월말까지 롯데리아와 세븐일레븐 매장에 스마트카드 판독기를 설치하고 주주회사 직원들을 대상으로 시범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다.
또 8월부터는 SK텔레콤과 함께 스마트카드 판독기가 장착된 신개념의 휴대폰을 선보이면서 휴대폰 결제시장에도 진출한다다.
배 사장은 "3백조원 규모로 추산되는 소액 현금결제 시장의 상당부분을 앞으로 스마트카드가 대신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오상헌 기자 ohyea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