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생 교복 값이 터무니없이 비싼 것으로 밝혀졌다.

서울YMCA는 서울 및경기 지역 12개 백화점과 지난해 교복 공동구매를 실시한 29개 학교의 교복 가격을 비교 조사한 결과 백화점 판매가는 18만7천(조끼 제외시 16만5천원)에서 21만원으로 공동 구매가격(6만5천~11만5천원)보다 최고 3배 이상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고 5일 밝혔다.

서울 구로및 영등포 지역 백화점의 제일모직 SK상사 새한 등 3개사의 인문계 남학생 교복 값이 18만8천원으로 동일했으며 신세계 미아점도 3개사 제품을 모두 19만~19만5천원에 판매,가격담합 의혹을 불러일으키고 있다는것이다.

반면 경기 분당 등 교복 공동구매운동이 벌어지고 있는 지역의 브랜드 대리점은 올 동복값을 10~20% 인하하는 한편 특정 학교 교복을 시중 판매가의 절반에 판매하기도 했다.

YMCA는 "제조원가와 맞먹는 유통비용이 교복값 거품의 주원인"이라며 유통비 인기스타를 동원한 광고비 과잉생산에 따른 재고비등을 절감,거품을 빼야한다고 주장했다.

중고생 교복 시장은 제일모직 등 3개사가 60% 이상 차지하고 있으며 인기연예인들을 광고모델로 활용,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최철규 기자.gra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