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정상회담] 글로벌 경쟁력 확보해야 .. '산업협력 어떻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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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기업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첨단 과학기술 관련 기초.핵심기술을 확보하는 것이 긴요하다.
이를 위해선 세계 최고 수준의 원천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미국 기업이나 연구소, 대학 등과 제휴를 맺어 공동 연구개발에 힘써야 한다는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이항구 산업연구원(KIET) 박사는 "한.미간 성공적인 경제협력을 위해서는 우리 대기업이 보유하고 있는 주문양산기술(mass-customization) 능력과 중소.벤처기업이 보유하고 있는 특정 기술개발 노하우를 접목시켜 미국 기업의 기술자산을 보완해 줄 수 있는 방향으로 전략적 제휴를 추진하는게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 협력가능 분야 =우선 반도체 자동차 철강 등 대미 수출의존도가 높은 산업분야를 꼽을 수 있다.
이들 산업은 한국의 대미 총수출액 가운데 차지하는 비중이 각각 21%, 13.6%, 3.3%에 달해 다른 품목에 비해 상당히 높은 편이다.
손명석 현대경제연구원 주임연구원은 "미국 업체들과 기술.자본.생산 등 각종 제휴를 통해 수요자 욕구에 부합하는 제품을 생산.판매해 기존에 구축해 놓은 시장지위를 유지해야 한다"고 밝혔다.
최근 삼성전자가 인텔과 맺은 전략적 제휴가 대표적인 협력 모델이라고 설명했다.
이밖에 양국간 기술협력을 꾀할 수 있는 분야로 지역무역협정에 따른 원산지 규정 강화로 현지 직접투자가 불가피한 가전산업과 섬유산업, 첨단 기술을 습득할 필요가 높은 생명공학산업과 통신장비 등 IT산업 등을 들 수 있다.
섬유산업의 경우 미국의 원단 생산.처리 기술과 한국의 봉제기술을 접목시켜 멕시코 방글라데시 등 중남미 동남아시아 지역에 합작투자를 하는 것을 생각해 볼 수 있다.
HDTV 등 디지털가전이나 첨단 IT산업 관련 미국의 소프트웨어 기술을 한국의 하드웨어 생산능력과 결합시키는 것도 좋은 협력 방법이다.
◇ 협력 방식 =두 나라 민간 기업간, 또는 양국의 산(産).관(官).학(學).연(硏) 공동협력의 형태로 추진할 수 있다.
이항구 KIET 박사는 "특히 한국의 대기업·중소기업 연합체가 미국의 대기업, 혹은 대기업.중소기업 컨소시엄과 기술제휴를 맺는 등 중소기업의 참여를 촉진시키는게 중요하다"며 "중소기업의 기술력을 높일 수 있도록 정부가 연구개발 지원자금 등을 대폭 확대하는 게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밖에 양국간 동일 업종별 협회나 대학, 연구소, 정부 등이 공동 참여하는 형태로 제휴를 추진할 수도 있다.
더구나 미국은 상호주의 원칙에 따라 외국 기업들도 자국의 민.관 합동 기술개발 계획이나 경제개발 컨소시엄에 참여토록 허용하고 있어 다양한 선진 기술과 인력을 제공받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방실 기자 smile@hankyung.com
이를 위해선 세계 최고 수준의 원천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미국 기업이나 연구소, 대학 등과 제휴를 맺어 공동 연구개발에 힘써야 한다는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이항구 산업연구원(KIET) 박사는 "한.미간 성공적인 경제협력을 위해서는 우리 대기업이 보유하고 있는 주문양산기술(mass-customization) 능력과 중소.벤처기업이 보유하고 있는 특정 기술개발 노하우를 접목시켜 미국 기업의 기술자산을 보완해 줄 수 있는 방향으로 전략적 제휴를 추진하는게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 협력가능 분야 =우선 반도체 자동차 철강 등 대미 수출의존도가 높은 산업분야를 꼽을 수 있다.
이들 산업은 한국의 대미 총수출액 가운데 차지하는 비중이 각각 21%, 13.6%, 3.3%에 달해 다른 품목에 비해 상당히 높은 편이다.
손명석 현대경제연구원 주임연구원은 "미국 업체들과 기술.자본.생산 등 각종 제휴를 통해 수요자 욕구에 부합하는 제품을 생산.판매해 기존에 구축해 놓은 시장지위를 유지해야 한다"고 밝혔다.
최근 삼성전자가 인텔과 맺은 전략적 제휴가 대표적인 협력 모델이라고 설명했다.
이밖에 양국간 기술협력을 꾀할 수 있는 분야로 지역무역협정에 따른 원산지 규정 강화로 현지 직접투자가 불가피한 가전산업과 섬유산업, 첨단 기술을 습득할 필요가 높은 생명공학산업과 통신장비 등 IT산업 등을 들 수 있다.
섬유산업의 경우 미국의 원단 생산.처리 기술과 한국의 봉제기술을 접목시켜 멕시코 방글라데시 등 중남미 동남아시아 지역에 합작투자를 하는 것을 생각해 볼 수 있다.
HDTV 등 디지털가전이나 첨단 IT산업 관련 미국의 소프트웨어 기술을 한국의 하드웨어 생산능력과 결합시키는 것도 좋은 협력 방법이다.
◇ 협력 방식 =두 나라 민간 기업간, 또는 양국의 산(産).관(官).학(學).연(硏) 공동협력의 형태로 추진할 수 있다.
이항구 KIET 박사는 "특히 한국의 대기업·중소기업 연합체가 미국의 대기업, 혹은 대기업.중소기업 컨소시엄과 기술제휴를 맺는 등 중소기업의 참여를 촉진시키는게 중요하다"며 "중소기업의 기술력을 높일 수 있도록 정부가 연구개발 지원자금 등을 대폭 확대하는 게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밖에 양국간 동일 업종별 협회나 대학, 연구소, 정부 등이 공동 참여하는 형태로 제휴를 추진할 수도 있다.
더구나 미국은 상호주의 원칙에 따라 외국 기업들도 자국의 민.관 합동 기술개발 계획이나 경제개발 컨소시엄에 참여토록 허용하고 있어 다양한 선진 기술과 인력을 제공받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방실 기자 smil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