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테크윈의 주가는 1조원이 넘는 차입금을 얼마나 줄이느냐에 따라 결정될 것으로 전망됐다.

KGI증권은 5일 삼성테크윈의 올해 순이익은 6백47억원에 달해 작년(2백14억원)보다 2백1.5%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매출액과 경상이익은 각각 1조4천8백40억원과 6백81억원으로 작년(매출액 1조4천1백52억원,경상이익 2백85억원)보다 4.8%와 1백38.9%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KGI증권은 그러나 삼성테크윈의 차입금이 작년 말 현재 1조1천7백49억원에 달하고 있어 이를 얼마나 줄일 수 있느냐가 주가를 좌우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삼성테크윈은 작년 차입금에 대한 이자로만 1천6백17억원을 지출했다.

이는 작년 매출액의 11.4%에 달하는 규모다.

KGI증권은 삼성테크윈이 금융비용부담으로 인해 작년 경상이익률이 2.0%로 전년의 3.5%보다 오히려 낮아졌다고 분석했다.

올해의 경우 항공사업 이관 이후 남아 있는 부지 및 기숙사 시설을 매각하더라도 차입금을 총 1천5백억원밖에 줄이지 못할 것으로 예상했다.

하영춘 기자 ha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