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원 환율이 하락폭을 점차 확대하고 있다. 내림세에 대한 기대감이 강하게 형성돼 있는 가운데 거래물량은 그다지 많지 않다.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명확한 방향을 잡지 못한채 조심스레 거래를 이어가고 있다.

6일 서울외환시장에서 환율은 오전 11시 13분 현재 전날 마감가인 1,273.30원보다 5.80원 낮은 1,267.50원을 가리키고 있다. 달러/엔 하락과 역외선물환(NDF)시장에서의 조정세에 영향을 받았다.

달러/엔은 118.80엔을 중심으로 등락을 거듭하고 있고 달러/원은 이에 밀접하게 연계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네고물량도 다소 나오고 있으며 역외세력은 매도에 보다 초점을 맞추고 있다.

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물량이 많지는 않지만 뚜렷한 하향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면서 "달러/엔이 118.80엔에서 떠받치고 있어 오전중에는 1,265원 아래로는 내려가기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환율은 전날보다 4원 낮은 1,269.30원에 거래를 시작, 한때 1,266원까지 밀리기도 했다.

달러/엔외에 외국인 주식매매 동향 등의 재료는 환율에 별다른 영향을 주고 있지 않다.

한경닷컴 이준수기자 jslyd01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