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값 고공행진...집값 70-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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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지역 중소형 아파트의 매매가 대비 전세가 비율이 사상 최고 수준을 넘어섰다.
6일 부동산중개업계에 따르면 노원구 도봉구 중랑구 강남구 등지의 10~20평형대 아파트 가운데 전세가가 매매가의 70∼90%에 달하는 단지가 속출하고 있다.
이는 매매가 대비 전세가 비율이 최고치를 기록했던 지난해 가을보다 더 높은 수준이다.
◇현황=중소형 평형이 몰려 있는 노원구 상계동에서는 전세가 비율이 90%에 육박하는 아파트가 속출하고 있다.
주공14단지 21평형은 전세값이 7천만원으로 평균 매매가 7천7백만원의 90%에 이른다.
도봉구 중랑구의 10~20평대 아파트에서도 전세가 비율이 80%를 넘는 단지가 많다.
쌍문동 현대아파트 22평형은 전세값이 7천만원으로 매매가(8천만원)의 87%에 달한다.
면목동 한신 14평형도 전세값이 매매가의 82% 수준이다.
강남구 일원동과 양천구 목동 일대 아파트도 마찬가지다.
수서동과 일원동의 15~17평형대는 대부분 전세가 비율이 70~80%다.
목동주공 11단지 22평형의 경우 매매가(1억4천5백만원) 대비 전세가(9천8백만원) 비율이 67%에 달한다.
◇원인 및 전망=부동산전문가들은 지난 2∼3년간 아파트 신규 공급이 줄어든데다 집을 매입하기보다 전세를 얻으려는 풍조가 확산된 것이 전세가 비율을 끌어 올리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여기에 저금리시대를 맞아 전세를 월세로 전환하는 집주인이 급증하는 것도 전세가 비율 상승의 한 요인으로 꼽힌다.
전세금을 받아 은행에 예치하는 것보다 월세를 놓는 것이 수익률이 훨씬 높기 때문이다.
부동산114 김희선 이사는 "지난 99년 봄 이후 전세값은 해마다 오른 반면 매매값의 변동폭은 미미했다"며 "앞으로도 당분간은 전세가 비율이 꾸준히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류시훈·김진수 기자 bada@hankyung.com
6일 부동산중개업계에 따르면 노원구 도봉구 중랑구 강남구 등지의 10~20평형대 아파트 가운데 전세가가 매매가의 70∼90%에 달하는 단지가 속출하고 있다.
이는 매매가 대비 전세가 비율이 최고치를 기록했던 지난해 가을보다 더 높은 수준이다.
◇현황=중소형 평형이 몰려 있는 노원구 상계동에서는 전세가 비율이 90%에 육박하는 아파트가 속출하고 있다.
주공14단지 21평형은 전세값이 7천만원으로 평균 매매가 7천7백만원의 90%에 이른다.
도봉구 중랑구의 10~20평대 아파트에서도 전세가 비율이 80%를 넘는 단지가 많다.
쌍문동 현대아파트 22평형은 전세값이 7천만원으로 매매가(8천만원)의 87%에 달한다.
면목동 한신 14평형도 전세값이 매매가의 82% 수준이다.
강남구 일원동과 양천구 목동 일대 아파트도 마찬가지다.
수서동과 일원동의 15~17평형대는 대부분 전세가 비율이 70~80%다.
목동주공 11단지 22평형의 경우 매매가(1억4천5백만원) 대비 전세가(9천8백만원) 비율이 67%에 달한다.
◇원인 및 전망=부동산전문가들은 지난 2∼3년간 아파트 신규 공급이 줄어든데다 집을 매입하기보다 전세를 얻으려는 풍조가 확산된 것이 전세가 비율을 끌어 올리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여기에 저금리시대를 맞아 전세를 월세로 전환하는 집주인이 급증하는 것도 전세가 비율 상승의 한 요인으로 꼽힌다.
전세금을 받아 은행에 예치하는 것보다 월세를 놓는 것이 수익률이 훨씬 높기 때문이다.
부동산114 김희선 이사는 "지난 99년 봄 이후 전세값은 해마다 오른 반면 매매값의 변동폭은 미미했다"며 "앞으로도 당분간은 전세가 비율이 꾸준히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류시훈·김진수 기자 bad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