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스텔 분양이 활기를 띠고 있다.

지난달 말부터 서울과 수도권 신도시를 중심으로 여러 업체들이 그동안 미뤄왔던 오피스텔 분양의 뚜껑을 열고 있다.

요즘 공급되는 오피스텔은 대부분 개별난방방식을 택해 관리비를 낮춘데다 초고속통신망이 깔리는 등 살기 편하게 지어지는 게 특징이다.

융자혜택도 많아 역세권 소형평형 오피스텔의 경우 임대사업용으로 찾는 투자자가 늘어나는 추세다.

◇분양예정 오피스텔=한화건설이 고양시 화정지구에 짓는 ''한화오벨리스크''는 지하철3호선 화정역 중심상권에 자리잡고 있다.

16∼27평형 4백54실 규모이며 평당분양가는 3백99만원선이다.

중도금 50%를 융자해준다.

청약은 9일부터 시작되지만 지난 2일부터 가계약을 받고 있다.

삼성중공업은 경기 일산신도시 장항동에 이달중 주거형오피스텔인 ''삼성스위트Ⅱ'' 6백75실을 분양할 예정이다.

23∼58평형의 중대형 오피스텔로 분양가는 평당 3백만∼5백만원이다.

한국토지신탁도 일산 장항동에 짓는 오피스텔 ''메르헨'' 3백92실을 3월말 분양하기 위해 인허가 절차를 밟고 있다.

13∼32평형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분양가는 평당 4백30만원선에서 결정될 전망이다.

또 동문건설은 일산 장항동 호수공원 근처 1만평 부지에 1천1백20실 규모로 일산에서 가장 큰 오피스텔을 6월께 분양한다.

20∼38평형으로 분양가는 평당 4백50만원선으로 예상된다.

◇분양중인 오피스텔=서광건설산업이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맞은편의 ''아크로폴리스''를 분양중이다.

공정률이 90%를 넘어 다음달말 입주한다.

16∼24평형 2백28실 규모다.

6층까지는 사무실형,7층∼13층은 주거형이다.

분양가는 평당 5백30만∼5백70만원이다.

한신공영이 시공하는 서울 강남구 수서동 ''사이룩스빌''은 18∼23평형의 주거용 오피스텔이다.

분양가는 평당 4백90만원으로 주변 시세보다 저렴한 편이다.

2003년 3월 입주예정이다.

푸른건설은 서울 강남구 역삼동 테헤란로 이면도로에 들어설 원룸형 오피스텔 ''메가씨티''를 분양중이다.

14∼37평형 1백35실 규모다.

토목공사가 끝나 내년 2월 입주예정이다.

평당 분양가는 6백70만∼7백20만원.

현대건설은 지하철 분당선 미금역 3번출구 앞에 자리잡은 분당 현대벤처빌 잔여분을 분양하고 있다.

26·27평형 2백41실중 27평형 5실 정도가 남았다.

분양가는 1억2천2백만원이며 50%를 입주때까지 무이자로 융자알선한다.

쌍용건설은 서울 종로구 적선동 정부종합청사 뒤편의 ''광화문 쌍용플래티넘''오피스텔 2백29실을 공급중이다.

18∼46평형이며 분양가는 평당 6백45만∼6백65만원.2003년 10월 입주예정이다.

백광엽 기자 kecore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