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동대문구 용두동의 낡은 주택지역이 잇따라 대규모의 고급 아파트단지로 탈바꿈한다.

왕산로를 사이에 두고 경동시장 맞은편으로 고산자로를 끼고 있는 이 지역은 2곳의 재개발사업과 23곳의 도심재개발사업이 예정돼 있다.

용두1구역 재개발사업은 최근 시공사를 선정해 사업인가를 추진하고 있으며 용머리마을 재개발사업은 지구지정을 위한 공람공고가 진행중이다.

도심재개발사업중에선 용두5지구가 동대문구청에 조합설립 인가를 신청하는 등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용두1구역 재개발=용두동 85의15 일대에 걸쳐 있는 용두1구역 재개발추진위원회는 최근 주민총회를 열고 삼성물산 주택부문을 시공사로 선정했다.

삼성은 대지 1만5천8백27평에 2백42%의 용적률을 적용해 20∼22층 15개동의 아파트를 건립할 예정이다.

임대주택 1백가구와 23평형 3백24가구,31평형 5백78가구,40평형 2백50가구 등 모두 1천2백52가구 규모다.

임대물량과 조합원분을 제외한 6백11가구가 2003년 5월께 일반분양될 것으로 보인다.

2005년 9월 완공될 예정이다.

(02)2235-6845

◇용머리마을 재개발=용두동 74 일대에서 추진중인 용머리마을 재개발추진위원회는 공람공고를 거쳐 오는 9월께 조합설립 인가를 받아 10월께 시공사를 선정할 계획이다.

계획대로 추진된다면 내년 3월께 착공과 함께 일반분양을 실시하고 2005년 3월 완공된다.

현재 주민동의율은 90%선에 달한다.

대지 7천여평에 2백45%의 용적률을 적용해 25평형 2백20가구와 35평형 2백가구,45평형 1백가구 등 모두 5백20가구가 새로 들어선다.

이중 조합원분 1백70가구를 제외한 3백50가구가 일반분양되며 임대아파트는 없다.

(02)957-8284

◇용두5지구 도심재개발=용두동 751 일대의 사업부지 3천여평중 공공시설용지를 뺀 2천3백평의 대지에 지하 3층,지상 15층의 주상복합 아파트가 지어진다.

4백30평의 용적률을 적용해 24∼41평형 3백가구의 아파트가 들어선다.

2층 이상이 아파트이며 1층엔 상가가 들어선다.

현재 조합설립 인가를 신청해둔 상태다.

용두5지구 주변에 있는 6,7지구는 주거시설로,1∼4지구와 8지구는 상업시설로 각각 개발될 예정이다.

(02)968-4722

손희식 기자 hssoh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