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건스탠리에 '한국경제 진단' 항의 .. 금감위 "기초계산 잘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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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세계적인 증권사인 미국 모건스탠리딘위터(MSDW)의 한국경제 진단 보고서에 대해 강력하게 대응하고 나섰다.
금융감독위원회는 모건스탠리딘위터가 최근 작성, 한국경제신문(3월2일자 1,3면)에 보도된 ''한국경제:제2의 일본?''이라는 제목의 보고서 내용에 대해 "기초적인 계산을 잘못한 엉터리 보고서"라고 평가했다.
금감위는 6일 강권석 대변인 명의로 모건스탠리에 항의 서한을 발송하고 정정보고서 작성을 요구했다.
모건스탠리딘위터 홍콩지점의 아시아담당 투자전략가인 앤디 세가 지난달말 작성한 이 보고서는 "한국경제는 차기 정부의 임기말인 2008년에 막대한 국가채무 부담으로 심각한 경제위기에 봉착하게 될 것"이라며 "차기 정부의 임기초인 2003년에 고통스러운 구조조정이 불가피하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그 근거로 현재와 같은 기업 영업수익증가분(GDP의 3%대)으로는 8%대에 달하는 금융비용을 감당할 수 없기 때문에 정부가 기업 대신에 매년 GDP의 5%에 해당하는 공적자금을 부담해야 하며 이럴경우 한국의 국가채무는 2008년께 GDP대비 60%에 달하게 된다고 경고했다.
이에대해 금융감독원은 "기업의 금융비용은 영업수익 증가분만으로 변제되는 게 아니라 이를 포함하는 영업수익 전체로 변제하는 것"이라며 "보고서는 단순한 회계원리조차 적용하지 않아 결론도 엉뚱하게 났다"고 반박했다.
박수진 기자 parksj@hankyung.com
금융감독위원회는 모건스탠리딘위터가 최근 작성, 한국경제신문(3월2일자 1,3면)에 보도된 ''한국경제:제2의 일본?''이라는 제목의 보고서 내용에 대해 "기초적인 계산을 잘못한 엉터리 보고서"라고 평가했다.
금감위는 6일 강권석 대변인 명의로 모건스탠리에 항의 서한을 발송하고 정정보고서 작성을 요구했다.
모건스탠리딘위터 홍콩지점의 아시아담당 투자전략가인 앤디 세가 지난달말 작성한 이 보고서는 "한국경제는 차기 정부의 임기말인 2008년에 막대한 국가채무 부담으로 심각한 경제위기에 봉착하게 될 것"이라며 "차기 정부의 임기초인 2003년에 고통스러운 구조조정이 불가피하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그 근거로 현재와 같은 기업 영업수익증가분(GDP의 3%대)으로는 8%대에 달하는 금융비용을 감당할 수 없기 때문에 정부가 기업 대신에 매년 GDP의 5%에 해당하는 공적자금을 부담해야 하며 이럴경우 한국의 국가채무는 2008년께 GDP대비 60%에 달하게 된다고 경고했다.
이에대해 금융감독원은 "기업의 금융비용은 영업수익 증가분만으로 변제되는 게 아니라 이를 포함하는 영업수익 전체로 변제하는 것"이라며 "보고서는 단순한 회계원리조차 적용하지 않아 결론도 엉뚱하게 났다"고 반박했다.
박수진 기자 parksj@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