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실음료시장에 지각변동이 일고 있다.

''초록매실''로 시장을 처음 개척한 이후 줄곧 1위자리를 지켜온 웅진식품이 해태음료에 덜미를 잡혔다.

해태음료는 지난 2월 ''참매실'' 50만4천상자(37.9%)를 판매해 48만4천상자(36.4%)를 판 웅진식품을 2만상자 차이로 따돌리고 매실음료 시장에서 1위를 차지했다고 6일 밝혔다.

해태 관계자는 연간 2천억원에 이르는 매실음료시장에서 그동안 웅진이 선두자리를 지켜왔으나 지난해 11월부터 두 회사간 차이가 줄어들면서 2월에는 마침내 역전됐다고 설명했다.

''참매실''이 ''초록매실''을 따라잡을 수 있었던 것은 제품력 때문이라는게 해태측 설명이다.

이에대해 웅진은 시장조사기관인 AC닐슨자료를 근거로 2000년12월∼2001년1월 기간중(판매액기준) 초록매실이 41.4%를 차지,참매실(24.1%)을 앞섰다고 주장했다.

이 회사는 지난 2월에도 이같은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김수찬 기자 ksc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