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산가치가 높은 중소형주가 약세장에서 주목받고 있다.

6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우량 자산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되는 대성산업 동일패브릭 아세아시멘트 희성전선 쌍방울 방림 성창기업 세풍 등이 큰 폭은 아니지만 오름세를 나타냈다.

희성전선은 주가가 급락한 지난 5일 소폭 상승한 데 이어 이날도 1.53% 올랐다.

동일패브릭도 3.37% 올랐으며 방림도 연이틀 상승하는 강세를 보였다.

이들 종목은 비록 우량 블루칩은 아니지만 나름대로 우량한 자산을 보유하고 있어 주가 급락기에도 하락폭이 작다는 특징을 갖고 있다.

투자자들은 이같은 점을 중시,주가가 불안한 시기에 자산 우량주에 관심을 돌리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특히 자본금이 적은 소형주가 대부분이라 사모 M&A(기업인수합병)펀드가 본격 도입될 경우 각광받을 것이라는 예측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약세장에선 중소형주,그것도 우량 자산을 갖고 있어 M&A 가능성이 높은 종목에 주목해야 한다고 권하고 있다.

대우증권은 자본금 3백50억원 이하의 소형주 가운데 부채비율이 시장평균을 밑돌고 주가수익비율(PER)도 제조업 전체 평균(10배)을 넘지 않는 아세아시멘트 동일방직 희성전선 세아제강 대동공업 한일시멘트 디피아이 동양석판 현대엘리베이터 흥아타이어 우성사료 한일철강 동양기전 조광피혁 조선선재 삼천리 극동가스 대구가스 경농 동양물산 등을 유망 자산주로 꼽았다.

교보증권도 동일방직 대성산업 영풍 BYC 등 자산가치 우량주에 대해 투자가 유망하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하영춘 기자 ha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