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이 19일 만에 처음으로 100억원 이상 순매수에 나섰지만 코스닥지수는 주춤거리고 있다.

개인이 이틀째 상승세를 타고 차익실현에 나서며 지수의 추가상승을 가로막았다.

코스닥지수는 이에 따라 한때 76.03까지 올랐다가 상승폭을 내놓은 뒤 74~75대에서 횡보하고 있다.

7일 오전 11시 37분 현재 코스닥지수는 전일 대비 1.39포인트, 1.89% 상승한 74.91를 가리키고 있다. 오전 한때 76.03까지 상승하기도 했지만 이후 내내 74~75대에 머물며 횡보세를 보이고 있다.

외국인은 오전 11시 37분 현재 125억원 순매수를 기록하며 지난 달 16일 131억원 순매수 이후 19일만에 처음으로 100억원 이상 순매수했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외국인 매수는 한통프리텔, 휴맥스, 엔씨소프트 등에 집중됐다.

반면 개인은 오늘 지수상승을 기술적 반등으로 해석하며 차익실현에 나서고 있다. 60억원 순매도를 유지하고 있으며 기관도 9억원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20위 종목 중에선 LG홈쇼핑과 SBS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합병승인을 위한 임시주총을 여는 한통프리텔과 한통엠닷컴을 비롯해 엔씨소프트, 핸디소프트, 옥션 등 대형 통신주와 기술주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업종별로도 건설업, 제조업 벤처업 등이 강세를 보이며 전업종 지수 상승중이다. 상한가 33개를 비롯해 상승종목이 423개이며 하락종목은 하한가 3개 포함 116개로 늘었다.

현대증권 류용석 선임연구원은 "당분간 지수는 73~80에서 박스권을 형성하며 횡보할 가능성이 높다"며 "개별종목 장세를 형성하며 단기랠리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장세를 분석했다.

한경닷컴 임영준기자 yjun197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