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청은 철도의 운송기능을 최대한 활용,부가가치를 높이기 위해 택배사업 진출을 추진하고 있다고 7일 밝혔다.

철도청은 국내 택배 수요가 연간 10% 이상 늘어나는 등 택배 시장 규모가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점을 감안,이같은 방침을 정하고 내년부터 본격적인 사업을 시작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이미 한국미래물류연구원에 ''택배사업 성장화에 따른 철도택배사업 참여방안 연구''라는 연구용역을 통해 택배사업 진출 타당성을 확인했으며 구체적 사업계획 마련에 들어갔다.

철도청은 택배 발송역에서 도착역까지의 수송을 담당하며 배달은 택배업체가 맡는 형태로 역할을 분담키로 하고 조만간 택배업체들을 상대로 참여 여부를 타진키로 했다.

철도청은 택배사업 진출 첫해인 내년에는 연간 수송량 61만3천개(택배시장 예상 점유율 0.4%)로 3억5천만원의 매출을 올리고 오는 2010년에는 연간 수송량 2천2백55만1천개(예상 점유율 6.2%)에 매출 1백28억8천만원 정도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대전=백창현 기자 chbai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