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ADVERTISEMENT

    ['21 미래산업' 리포트] (23.끝) (좌담회) '3T'에 國運걸어야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한국경제신문사와 전경련 지식경제센터는 원단 공동기획 시리즈로 연재한 "미래산업 리포트 21"을 끝내면서 각계 전문가들과 "어떻게 미래산업 기술을 육성할 것인가"를 주제로 좌담회를 가졌다.

    전문가들은 한국 경제의 구조조정 이후 기술혁명이 필요한 시점에서 이번 시리즈가 시의적절하게 연재됨으로써 업계 전반에 걸쳐 미래산업의 중요성을 인식시키는데 기여했다고 평가했다.

    [ 참석자 ]

    <> 김칠두 < 산업자원부 생활산업국장 >
    <> 황우석 < 서울대 수의과대 교수 >
    <> 이창원 < (주)한메소프트 대표 >
    <> 안현실 < 한국경제신문 전문위원 >
    <> 사회:이승철 < 전경련 지식경제센터 소장 >

    ---------------------------------------------------------------
    △ 이승철 소장 (사회) =이번 시리즈는 ''한국 경제의 미래를 위해 지금 필요한 작업이 무엇인가''에 대한 진지한 고민의 산물이었다.

    △ 김칠두 국장 =IMF체제 이후 구조조정은 금융 논리로만 진행됐다.

    앞으로는 최소한 5∼10년 뒤에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를 놓고 머리를 맞대고 얘기해야 한다.

    이런 점에서 시리즈는 시의적절했다.

    △ 사회 =중요한 것은 미래 핵심기술의 산업화다.

    여기에 초점을 맞추고 얘기해 보자.

    △ 이창원 대표 =요즘 소프트웨어 산업이 뒤처져 있다.

    벤처기업 활성화로 무선통신 분야는 상당히 앞서 나가고 있으나 역사가 일천하다.

    기술인력 부족이 큰 문제다.

    △ 황우석 교수 =BT(생명공학 기술) 산업의 중요성을 논하기보다 국가가 지향하는 생명산업의 목표와 방향이 제대로 됐는지 따져 보자.

    지난해 7개 부처에서 생명공학 연구개발(R&D) 예산으로 모두 2천1백45억원을 썼다.

    올해는 이 분야 예산이 3천2백80억원으로 작년 대비 45%나 늘어났다.

    이런 것을 보면 정부의 의지가 확고한 것으로 보여진다.

    문제는 부처간에 역할 분담과 조정이 시급하다는 것이다.

    △ 사회 =정부 부처간에 어떤 식으로 생명산업 관련 업무 영역을 조정해야 하는가.

    △ 황 교수 =기초 기술은 과학기술부가, 순수 농업과 식량생산은 농림부, 산업은 산자부, 의료는 복지부, 환경은 환경부가 각각 맡아야 한다.

    관련 부처와 산하 기관이 경쟁이나 하듯이 한정된 생명공학의 고급 인력을 뽑다 보니 과잉 스카우트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국가과학기술위원회나 생명산업발전위원회 기능을 종합해 마스터 플랜을 짜야 한다.

    △ 사회 =전자상거래 등 IT(정보기술) 쪽도 관련 부처가 많아 재계가 혼란을 겪고 있는데.

    △ 김 국장 =정보통신부는 통신라인 설치와 관련된 분야, 산자부는 기기를 만드는 분야를 맡고 있다.

    중복 투자는 최소화해야겠지만 여러 부처에서 행정 수요가 생긴 유망 산업을 서로 하겠다고 하면 해당 분야가 발전되는 긍정적인 면도 있다.

    △ 안현실 위원 =어느 나라나 부처간에 업무를 분담하지만 우리는 총론이 없다는데 문제의 심각성이 있다.

    기획예산처에서 BT와 IT 분야 총예산이 얼마인지를 모른다.

    1개 부처 예산은 파악하나 국가 전체의 신기술 R&D 예산 통계를 집계하지 못한다.

    개별 부처의 법에 따라 사업이 추진되다 보니 미국 프랑스 등 선진국에 비해 경쟁력이 너무 취약하다.

    유망 신산업을 놓고 국가간에 통상 마찰이 일어날 우려도 있다.

    각 산업에서 우리의 강점이 뭔지 찾아내 특과 분야를 키워야 한다.

    △ 사회 =한경과 전경련이 공동 선정한 21개 미래산업은 전혀 새로운 산업을 하자는게 아니다.

    기존 제조업을 IT BT NT(초정밀기술) 등 ''3T''로 무장해 발전시키자는 것이다.

    △ 이 대표 =일견 맞는 말이다.

    하지만 기존 산업을 효율화하는데 그치면 부가가치가 낮다.

    반면 새로운 것은 부가가치가 높다.

    민간업계도 1∼2년동안 팔아먹을 기술만 수입하고 있다.

    기술 인프라의 80% 이상을 외국에 의존하다 보니 자기 기술은 없고 남의 기술만 빌려오고 있다.

    △ 김 국장 =국책연구소가 위기의식을 느끼는 것은 사실이다.

    우리도 미래산업에서 선진국의 10년전 기술을 따라잡는 전략 대신 틈새시장이라도 앞서가야 한다.

    신산업에선 선진국으로부터 원천 기술을 베껴선 안되고 같이 뛰어야 산다.

    △ 사회 =아무래도 미래 핵심기술의 전문 인력이 큰 문제인 것 같은데 기초 교육을 하는 대학과 첨단 연구를 하는 연구소의 양대 축이 제 기능을 못하고 있다는 비판이 많다.

    △ 황 교수 =연구개발자들이 앞다퉈 벤처기업을 창업하다 보면 연구 기능이 위축될 수 있다.

    대학은 창업과 경영에는 참여하지 말아야 한다.

    자칫 교육도 기술도 경영도 모두 잃을 위험이 있다.

    △ 안 위원 =연구 인력이 상아탑을 뛰쳐 나오는게 문제가 아니고 연구에만 몰두하도록 하는 보상 시스템이 없는게 문제다.

    유망산업 투자전략을 인센티브로 연결하는 전략적 접근이 요구된다.

    △ 김 국장 =IT BT NT 등에서 공적 수익률과 사적 수익률간의 차이를 비교해 공적 수익률이 높은 BT 등에는 정부가 인프라 구축에 적극 나서야 한다.

    △ 사회 =미래산업을 육성하기 위해선 사람이 문제인데 기업이 사람을 뽑아 가르치는 교육 비용이 4년간 대학 교육비보다 많은게 현실이다.

    △ 안 위원 =한국은 대학 진학률로만 따지면 엄청난 선진국인데 속을 들여다보면 필요한 곳엔 사람이 없고 꽉찬 데는 넘치는 형국이다.

    근본 원인은 교육시장과 노동시장이 따로 놀고 있다는데 있다.

    미국을 보면 인력 정보축적(DB) 시스템이 잘돼 있다.

    졸업 후 움직이는 인력 정보를 정리, 노동시장과 교육시장의 추이를 추적한다.

    우리도 20년 뒤의 인력을 예측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고 준비해야 한다.

    정리=정구학 기자 cgh@hankyung.com

    ADVERTISEMENT

    1. 1

      韓기업 日진출 사상 최대…미·중 대립 속 협력 강화

      지난해 일본에 법인을 설립한 한국 기업이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일본 내 한류 열풍을 등에 업은 소매업체는 판매망을 확대하고, 스타트업은 일본을 글로벌 진출 발판으로 삼고 있다. 미·중 갈등이 심화하는 가운데 한·일 간 경제 협력이 강화하는 모습이다.니혼게이자이신문은 한국수출입은행 통계를 인용해 지난해 1~9월 한국 기업 또는 개인이 일본에 법인을 설립한 건수는 318건에 달했다고 2일 보도했다. 연간 기준 역대 최다였던 2024년 316건을 넘어섰다. 소매업이 23%로 가장 많았고 제조업(19%), 정보통신업(15%)이 뒤를 이었다.한국의 대일 투자액(송금 실행)은 지난해 1~9월 13억2700만달러로, 역시 2024년 연간 금액(6억3800만달러)을 웃돌았다. 한국의 해외 전체 투자가 같은 기간 전년 동기 대비 0.7% 감소한 데 비해 대일 투자 증가세가 두드러졌다.한국 기업의 일본 진출 확산 배경 중 하나는 K팝, K드라마 등 한류 열풍이다. 화장품, 외식업 등의 매장, 판매법인 개설이 잇따랐다. 무역회사 등을 통한 수출이 아닌 일본에서 직접 마케팅을 통해 영업을 효율화하려는 목적이라고 니혼게이자이는 해석했다.일본의 한국 투자액은 훨씬 크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일본의 대한 직접투자

    2. 2

      이창용 "원화가 곧 휴지조각? 국내 유튜버들만 그렇게 말해"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2일 대미 투자 연 200억달러 집행과 관련해 "절대로 기계적으로 안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이 총재는 이날 오전 취재진을 대상으로 "내가 한은을 떠난 뒤라도 금융통화위원들이 안 해줄 것이다. 한은이 금고지기 역할을 할 것"이라며 이같이 강조했다. 이 같은 발언은 국내 일각의 환율 상승 기대가 과도하다는 지적으로부터 나왔다. 이 총재는 "해외 IB(투자은행)는 1480원 환율이 너무 높다고 생각한다"며 "대개 1400원 초반 정도로 (전망하는) 보고서가 다 나오는데, 국내에서만 유튜버들이 원화가 곧 휴지 조각이 된다고들 한다"고 지적했다.이어 "내국인 기대가 환율 상승을 크게 드라이브하고 있다"며 "얼마를 적정 환율이라 얘기하기는 어렵지만, 상당히 많은 부분이 DXY(달러인덱스)와 괴리돼서 올라가는 건 기대가 작동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이 총재는 외환시장 안정을 위한 국민연금 역할론도 재차 언급했다. 그는 "국민연금이 거시적 영향을 고려한다면 지금보다 헤지를 더 많이 해야 하고, 해외 투자를 줄이는 것은 너무나 당연하다"고 말했다.그러면서 "국민연금이 자기들이 외채를 발행하게 해주고 그걸 통해서 외환시장에 주는 영향을 줄이겠다고 하는데 그것도 좋은 방법이라 생각한다"며 "그렇게 하면 한 20% 헤지가 된다"고 했다.이 총재는 국민연금을 동원해 국민 노후 자금의 수익률을 훼손한다는 일부 우려에 대해서도 선을 그었다. 그는 "국민연금은 우리나라 사람들 취업이 안 된다든지, 환율이 올라 수입업체가 어려워진다든지 하는 코스트(비용)를 지금까지 하나도 고려하지 않았다"고

    3. 3

      손경식 CJ 회장 "모든 사업 영역에서 새로운 시장의 문 열린다"

      손경식 CJ그룹 회장은 2일 신년사에서 “지금 전 세계 소비자들은 K푸드, K콘텐츠, K뷰티 등 K라이프 스타일을 과거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의 속도로 받아들이고 있다”며 “다시 말해 식품, 물류, 뷰티, 콘텐츠 등 우리 그룹이 영위하는 거의 모든 사업 영역에서 새로운 시장의 문이 열리고 있다”고 말했다.그는 “새로운 글로벌 소비문화의 중심에 지난 20여 년간 한류의 세계화를 이끌어온 CJ의 자산과 경험이 있다”며 “경영환경의 변화가 녹록지 않지만 다시 한번 도약을 선언해야 할 결정적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손경식 회장은 작년 성과에 대해서는 아쉬움을 토로했다. 손 회장은 “경영환경 변화에 대한 깊은 이해 없이 과거 문법 속에서 준비한 사업 전략은 일순간에 무용지물이 돼버리는 시대”라며 “지난해 우리 그룹은 여러 사업에서 일부 성과가 있었지만 그룹 전체적으로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아쉬움이 남았다”고 평가했다. 손 회장은 올해 만족할 만한 성과를 내기 위해 3가지를 해달라고 당부했다. 작은 성공을 끊임없이 만들어 조직 전체에 전파하고, 빠른 실행이 경쟁력이라는 마음을 다지고 담대한 목표를 두려움없이 도전하자는 것이다.그는 “우리에게 남은 시간은 생각보다 많지 않다”며 “이제는 ‘누가 먼저 움직이느냐’가 미래 시장의 승자를 결정할 것”이라고 했다. 손 회장은 “경영환경이 급변하는 지금,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는지에 따라 글로벌 대표 생활문화기업으로 부상할 수도 있고 존재감 없이 잊혀질 수도 있다”며 “우리 그룹이 추구하는 건강, 즐거움, 편리의 가치를 전 세계인 모두가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