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 회장 "반도체 침체 길어질것"..1월중 판매증가율 13.7% 그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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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반도체 업체인 인텔의 총수가 세계 반도체 시장을 어둡게 진단했다.
앤디 그로브 인텔 회장은 6일 "반도체 수요가 단기간에 회복되지는 않을 것"이라며 세계 반도체산업의 하향세가 끝나려면 적지않은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로브 회장은 이날 미국 투자은행 리먼브러더스의 반도체 전문 애널리스트인 댄 나일스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투자가 늘어나 기술업체들에 재고가 쌓여있는 데다 컴퓨터시스템 기능도 향상됐기 때문에 경기가 회복되기 시작하더라도 반도체 수요가 급속히 늘지는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그러나 반도체시장의 경기둔화가 얼마나 지속될지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한편 지난 1월 세계 반도체 판매 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7% 늘어나는데 그쳤다.
세계 반도체 판매 증가율은 지난해 8월 정점(52%)에 도달한 후 5개월째 둔화되고 있다.
이에 따라 반도체 업계 실적이 1·4분기에 이어 2·4분기에도 예상을 밑돌 것으로 예상된다.
그로브 회장은 그러나 업계의 장기 전망을 낙관하고 인텔이 올해 설비투자 등에 대한 자본지출액을 75억달러로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지영 기자 cool@hankyung.com
앤디 그로브 인텔 회장은 6일 "반도체 수요가 단기간에 회복되지는 않을 것"이라며 세계 반도체산업의 하향세가 끝나려면 적지않은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로브 회장은 이날 미국 투자은행 리먼브러더스의 반도체 전문 애널리스트인 댄 나일스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투자가 늘어나 기술업체들에 재고가 쌓여있는 데다 컴퓨터시스템 기능도 향상됐기 때문에 경기가 회복되기 시작하더라도 반도체 수요가 급속히 늘지는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그러나 반도체시장의 경기둔화가 얼마나 지속될지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한편 지난 1월 세계 반도체 판매 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7% 늘어나는데 그쳤다.
세계 반도체 판매 증가율은 지난해 8월 정점(52%)에 도달한 후 5개월째 둔화되고 있다.
이에 따라 반도체 업계 실적이 1·4분기에 이어 2·4분기에도 예상을 밑돌 것으로 예상된다.
그로브 회장은 그러나 업계의 장기 전망을 낙관하고 인텔이 올해 설비투자 등에 대한 자본지출액을 75억달러로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지영 기자 co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