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의 중국 CDMA 장비입찰 참여 방침으로 국내에서만 삼성 LG 현대전자 등 3사간에 치열한 각축전이 벌어지게 됐다.

중국 정부는 제2이동통신 업체인 차이나유니콤을 통해 빠르면 이달 말 CDMA 장비입찰 공고를 내고 오는 4∼5월께 최종 공급업체를 선정할 예정이다.

입찰 물량은 1천3백만회선 규모로 금액기준으로 수십억달러에 달한다.

현재 국내업체들뿐 아니라 모토로라 루슨트 등 선진 통신장비업체들이 세계 최대 CDMA시장으로 떠오를 중국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대거 입찰에 참여할 움직임이다.

국내에서는 LG전자에 앞서 삼성전자가 상하이벨과 공동으로 입찰에 참여할 예정이다.

현대전자도 지난해 6월 현지 통신업체인 차오싱(僑興)전신과 60 대 40 비율로 합작법인을 설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