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증권사들이 하이트맥주에 대해 잇따라 투자의견을 내놓고 있다.

7일 크레디리요네증권은 "3월부터 맥주 판매량이 증가하는 계절적 요인과 지난 1,2월의 판매량이 예상을 넘어서는 등 매출이 호조를 보이고 있다"며 "투자등급을 종전의 ''장기매수''에서 ''매수''로 상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크레디리요네증권은 하이트맥주의 지난 1,2월 판매량 증가율이 8∼10%를 기록한 점을 감안,올해 실적 전망치도 상향 조정할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대우증권도 하이트맥주의 올해 경상이익은 전년 대비 22% 증가한 1천2백6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EPS(주당순이익)도 지난해 3천5백69원에서 올해는 4천3백72원에 이를 것으로 분석했다.

대우증권은 특히 외국인이 현재 보유하고 있는 하이트맥주 우선주가 보통주로 전환될 경우 장기적으로 외국인이 1대주주가 될 가능성도 적지 않다고 내다봤다.

하이트맥주는 지난 98년 자금조달 차원에서 하이트맥주 우선주를 칼스버그와 캐피털그룹에 매각,현재 외국인이 6백만주 이상을 보유하고 있다.

대우증권은 이중 우선주 1백만주 가량이 오는 7월께 보통주로 전환될 예정이며 이 경우 최대주주와 칼스버그의 지분율은 16.9%와 14.2%가 된다고 설명했다.

배근호 기자 bae7@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