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 또 '요동'...채권시장 혼란 .. 급등락 배경과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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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시장이 하루종일 요동쳤다.
3년만기 국고채 금리의 하루 등락폭이 0.42%포인트에 달하는 등 채권시장이 ''냄비장세''로 전락한 모습이다.
◇ 장중동향 =이날 국고채 3년물은 개장과 함께 전날 종가보다 0.27%포인트 오른 연 6.10%까지 치솟았다.
오전 10시30분께 5.95%로 반락하기도 했으나 2조1천억원 규모의 5년짜리 예보채 입찰을 앞두고 오후 1시40분엔 6.25%까지 폭등했다.
이어 국민연금이 예보채 입찰에 참가할 것으로 전해지면서 금리는 다시 곤두박질쳐 6.04%에 거래를 마쳤다.
국고채 시장이 냉각되면서 회사채 시장은 개점휴업 상태에 빠졌다.
은행권의 지준마감일까지 겹치면서 회사채 유통수익률은 장중 상승폭이 0.30∼0.50%포인트에 달했다.
국채 선물가격도 춤을 췄다.
장중 한때 선물지수 104선이 일시 무너지기도 했다.
부국증권 채권팀의 안노영 부장은 "전날 은행 투신사 등이 손절매 물량을 대거 내놓았다"고 전했다.
◇ 폭등배경 =지난 6일 조흥은행과 삼성투신에서 예보채를 중심으로 각각 3천억원과 1천억원 가량의 매물을 던지면서 금리 상승세에 불을 붙였다.
이어 기관들의 손절매 물량이 뒤따르면서 상승세를 부추겼다.
동양증권의 한경훈 과장은 "8일 열리는 금융통화위원회에서 콜금리를 동결할 것이란 소식과 2?4분기부터 경기가 회복세를 보일 것이란 예상이 겹쳐 금리가 상승세로 돌아섰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이달과 다음달에 걸쳐 각각 4조원과 6조원의 예보채 물량이 쏟아져 나오면서 시장 수급 여건이 악화될 것이란 전망도 가세했다.
◇ 전망 =금리가 폭등락을 거듭함에 따라 향후 전망도 엇갈리고 있다.
국민은행 채권딜러는 "3년만기 국고채 금리는 단기적으로 연 6.5%까지 상승할 것"이라며 "금리가 다시 5%대로 내려앉기는 힘든 상황"이라고 전망했다.
농협 홍석동 채권운용팀장은 "미국이 곧 추가적인 금리인하에 나설 것으로 예상되는데다 국내 경기도 금방 좋아지진 않을 것"이라며 "3년만기 국고채 금리는 연 5.5∼6%대에서 안정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유병연.김홍열 기자 yooby@hankyung.com
3년만기 국고채 금리의 하루 등락폭이 0.42%포인트에 달하는 등 채권시장이 ''냄비장세''로 전락한 모습이다.
◇ 장중동향 =이날 국고채 3년물은 개장과 함께 전날 종가보다 0.27%포인트 오른 연 6.10%까지 치솟았다.
오전 10시30분께 5.95%로 반락하기도 했으나 2조1천억원 규모의 5년짜리 예보채 입찰을 앞두고 오후 1시40분엔 6.25%까지 폭등했다.
이어 국민연금이 예보채 입찰에 참가할 것으로 전해지면서 금리는 다시 곤두박질쳐 6.04%에 거래를 마쳤다.
국고채 시장이 냉각되면서 회사채 시장은 개점휴업 상태에 빠졌다.
은행권의 지준마감일까지 겹치면서 회사채 유통수익률은 장중 상승폭이 0.30∼0.50%포인트에 달했다.
국채 선물가격도 춤을 췄다.
장중 한때 선물지수 104선이 일시 무너지기도 했다.
부국증권 채권팀의 안노영 부장은 "전날 은행 투신사 등이 손절매 물량을 대거 내놓았다"고 전했다.
◇ 폭등배경 =지난 6일 조흥은행과 삼성투신에서 예보채를 중심으로 각각 3천억원과 1천억원 가량의 매물을 던지면서 금리 상승세에 불을 붙였다.
이어 기관들의 손절매 물량이 뒤따르면서 상승세를 부추겼다.
동양증권의 한경훈 과장은 "8일 열리는 금융통화위원회에서 콜금리를 동결할 것이란 소식과 2?4분기부터 경기가 회복세를 보일 것이란 예상이 겹쳐 금리가 상승세로 돌아섰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이달과 다음달에 걸쳐 각각 4조원과 6조원의 예보채 물량이 쏟아져 나오면서 시장 수급 여건이 악화될 것이란 전망도 가세했다.
◇ 전망 =금리가 폭등락을 거듭함에 따라 향후 전망도 엇갈리고 있다.
국민은행 채권딜러는 "3년만기 국고채 금리는 단기적으로 연 6.5%까지 상승할 것"이라며 "금리가 다시 5%대로 내려앉기는 힘든 상황"이라고 전망했다.
농협 홍석동 채권운용팀장은 "미국이 곧 추가적인 금리인하에 나설 것으로 예상되는데다 국내 경기도 금방 좋아지진 않을 것"이라며 "3년만기 국고채 금리는 연 5.5∼6%대에서 안정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유병연.김홍열 기자 yoob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