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원 환율이 1,275원을 향해 가파르게 치닫고 있다.

7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환율은 오후 4시 8분 현재 전날 마감가보다 9.50원 오른 1,274.30원을 기록하고 있다. 달러화는 한때 1,275원을 찍기도 했다.

하야미 일본중앙은행(BOJ) 총재 발언과 관련, 시장에서 ''진실성이 없다''는 인식이 퍼지면서 달러/엔이 119.60엔을 넘어서는 고공행진에 나선 것이 가장 큰 요인. 달러당 120엔에 곧 다다를 것으로 시장 관계자들은 보고 있다.

환율이 1,274원을 넘어서면서 국책은행의 상승저지 물량이 나오면서 상승속도를 조정하려 하고 있으나 역부족인 듯한 인상이다.

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오늘 중으로 1,275원대가 깨질 가능성이 커졌다"면서 "이틀 동안 조정장세를 거쳐 추세자체가 위쪽으로 다시 선회한 것으로 봐야 할 것 같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내일 1,300원을 테스트해 볼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이준수기자 jslyd10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