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주영 전 현대그룹 명예회장이 한때 병세가 악화됐다가 회복된 것으로 7일 알려졌다.

현대에 따르면 이에 따라 지난 5일 정몽구 현대·기아자동차 회장 등 가족들이 긴급 회의를 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가족 모임에는 정 회장 외에 정몽헌 현대아산 이사회 회장,정몽준 현대중공업 고문 겸 국회의원 등 정 전 명예회장의 아들들과 막내동생인 정상영 KCC 회장 등이 참석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현대 PR사업본부 관계자는 그러나 "정 전 명예회장은 건강이 회복됐으며 지금은 평상시의 건강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 전 명예회장은 안정을 유지하기 위해 외부 거동을 삼가고 서울중앙병원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정 전 명예회장은 지난달 3∼4차례 서울 계동의 현대 사옥에 나와 이발을 하거나 15층 집무실에 들르기도 했었다.

문희수 기자 mh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