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을 앞둔 신세대 예비 부부들이 신경을 많이 쓰는 부분 중 하나가 가구 선정이다.

가구는 전체 집안의 분위기를 결정하는 중요한 인테리어 요소이기 때문이다.

또 한번 구입하면 최소 5년 이상은 사용하게 되므로 선택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

올 봄 신혼가구의 경향과 가구선택시 유의사항을 알아본다.

<>디자인 경향

신혼가구 유행경향도 올해의 전체적인 인테리어 트렌드와 맥을 같이한다.

지난해에 이어 동양적 분위기의 차분한 젠스타일과 장식을 절제한 미니멀리즘스타일의 가구 디자인이 선호되고 있다.

전체적인 디자인은 단순하지만 문고리나 침대 네 귀퉁이 등 부분 부분에 금속 소재로 포인트를 줘 세련된 이미지를 연출한 가구가 인기다.

색상은 신혼 분위기에 맞는 밝은 흰색 컬러가 사랑받고 있다.

옅은 갈색 빛과 비취색도 흰색과 조화를 이루며 동반 인기상승중이다.

반면 무겁고 어두운 느낌의 짙은 갈색은 그리 눈에 띄지 않는다.

박스형태의 다기능 장식장도 인기를 더하고 있다.

여러 개를 겹쳐 얹거나 홀로 쓸 수 있어 집안 장식의 재미를 더해주는 다기능 장식장은 신세대 특유의 개성적 분위기 연출에 도움을 준다.

<>가구 선택시 유의사항

아무리 유행하는 디자인이라도 집안 분위기에 어울리지 않는다면 구입후 금방 후회하게 된다.

유행보다는 침실의 크기나 벽지 색상을 염두에 두고 가구의 컬러와 디자인을 선정하는 것이 좋다.

침실이 작다면 어두운 색상 보다는 밝고 환한 가구를 선택한다.

흰색은 방을 넓고 시원하게 보이게 해주는 효과가 있다.

아이보리색 가구는 어느 벽지색이라도 잘 어울린다.

디자인과 함께 내구성도 고려해봐야 한다.

이사를 할 때나 새로 집단장할 때 가구에 손상이 가서 오래 사용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가구 구입시 제품접합부분이나 나사연결부분이 튼튼한 재질로 만들어졌는지 살펴봐야 한다.

분해와 조립이 쉽게 되는지도 확인한다.

또 가구를 옮길 때 재시공해주는 서비스가 있는지 점검해 본다.

설현정 기자 sol@hankyung.com

도움말= 전망좋은방 이명봉 실장 (02)585-81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