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사흘째 상승…반도체 주는 약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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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가 반도체와 네트워크 업종의 악재를 뚫고 사흘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7일 뉴욕증시에서 나스닥지수는 19.49포인트, 0.88% 올라 2,223.92로 거래를 마쳤다. 나스닥지수는 잠시 하락반전하기도 했지만 소폭 상승세를 유지했다.
그러나 반도체업종은 나흘 연속 상승세를 마감했다. 네트워크 용 반도체 생산업체 브로드콤의 수익악화 전망이 나왔다. 게다가 인텔의 앤디 그로브 회장은 반도체경기 회복이 늦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인텔이 4.6% 상승했지만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0.57% 떨어졌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장중 꾸준히 올라 10,729.60으로 전날보다 138.38포인트, 1.31% 상승했다. 대형주 위주의 S&P 500 지수는 1,261.89로 8.09포인트, 0.65% 올랐다.
골드만 삭스의 수석 투자전략가 조셉 애비 코언은 모건 스탠리 딘 위터의 바이런 위언 등에 이어 투자자에게 저가매수를 권했다. 모건 스탠리의 바이런 위언은 전날 뉴욕증시가 저평가돼 있다며 "지금 상황은 주식을 사기에 너무 이른 것이 전혀 아니다"는 의견을 냈다.
코언은 모델 포트폴리오에서 주식 보유 비중을 기존 65%에서 70%로 높였다며 지나치게 비관적인 전망은 이미 주가에 반영됐다고 주장했다. 코언은 그러나 기술 및 통신서비스에 대한 비중은 32%로 낮춘수준을 유지했다. 그는 미국 경제가 잠시 주춤한 뒤 성장을 지속할 것이라며 연말까지 다우존스 지수가 13,000, S&P 500 지수는 1,650으로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코언의 낙관론은 이날 시장을 움직였다. 그러나 ''슈퍼 탱커'' 미국 경제에 대한 그의 낙관은 경제적 근거가 취약, 시간이 지남에 따라 수정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그는 미국 경제가 중단 없이 성장하리라는 근거로 생산성 높은 노동력, 잘 경영되는 기업들, 낮은 물가상승률, 그리고 대규모 재정 흑자 등을 나열했다.
반면 키 애샛 매니지먼트의 수석 투자전략가 리처드 내쉬는 이날까지 사흘 동안 매수세에 대해 ''그저 궤도이탈일 뿐''이라며 의미를 축소했다. 내쉬는 "기업이 다음 분기까지는 계속 실적을 맞추지 못할 전망"이라며 "따라서 바닥을 확인하기까지는 좀 더 시일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네트워크 업종은 JDS 유니페이스가 지난 6주 중 세번째 수익악화 전망을 낸 영향을 받아 약세를 나타냈다. 광통신 장비업체 JDS유니페이스는 오는 6월말까지 두 분기 동안 실적이 저조할 것이라고 예상하면서 4% 하락했다.
다른 업종 가운데서는 소프트웨어가 큰 폭 하락하고 제약이 약세를 나타낸 가운데 화학, 제지, 금융 등은 상승세를 나타냈다. 에너지, 운송, 유틸리티, 소비재, 유통 등도 전반적으로 강세를 보였다. 컴퓨터 업체는 IBM과 게이트웨이가 오르고 델, 컴팩 등은 하락하는 혼조세를 보였다.
한편 야후는 메릴 린치의 인터넷 컨퍼런스 참석을 취소한다고 통보하고 6% 하락한 뒤 소문에 휩싸이며 거래가 정지됐다.
한경닷컴 백우진기자 chums@hankyung.com
7일 뉴욕증시에서 나스닥지수는 19.49포인트, 0.88% 올라 2,223.92로 거래를 마쳤다. 나스닥지수는 잠시 하락반전하기도 했지만 소폭 상승세를 유지했다.
그러나 반도체업종은 나흘 연속 상승세를 마감했다. 네트워크 용 반도체 생산업체 브로드콤의 수익악화 전망이 나왔다. 게다가 인텔의 앤디 그로브 회장은 반도체경기 회복이 늦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인텔이 4.6% 상승했지만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0.57% 떨어졌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장중 꾸준히 올라 10,729.60으로 전날보다 138.38포인트, 1.31% 상승했다. 대형주 위주의 S&P 500 지수는 1,261.89로 8.09포인트, 0.65% 올랐다.
골드만 삭스의 수석 투자전략가 조셉 애비 코언은 모건 스탠리 딘 위터의 바이런 위언 등에 이어 투자자에게 저가매수를 권했다. 모건 스탠리의 바이런 위언은 전날 뉴욕증시가 저평가돼 있다며 "지금 상황은 주식을 사기에 너무 이른 것이 전혀 아니다"는 의견을 냈다.
코언은 모델 포트폴리오에서 주식 보유 비중을 기존 65%에서 70%로 높였다며 지나치게 비관적인 전망은 이미 주가에 반영됐다고 주장했다. 코언은 그러나 기술 및 통신서비스에 대한 비중은 32%로 낮춘수준을 유지했다. 그는 미국 경제가 잠시 주춤한 뒤 성장을 지속할 것이라며 연말까지 다우존스 지수가 13,000, S&P 500 지수는 1,650으로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코언의 낙관론은 이날 시장을 움직였다. 그러나 ''슈퍼 탱커'' 미국 경제에 대한 그의 낙관은 경제적 근거가 취약, 시간이 지남에 따라 수정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그는 미국 경제가 중단 없이 성장하리라는 근거로 생산성 높은 노동력, 잘 경영되는 기업들, 낮은 물가상승률, 그리고 대규모 재정 흑자 등을 나열했다.
반면 키 애샛 매니지먼트의 수석 투자전략가 리처드 내쉬는 이날까지 사흘 동안 매수세에 대해 ''그저 궤도이탈일 뿐''이라며 의미를 축소했다. 내쉬는 "기업이 다음 분기까지는 계속 실적을 맞추지 못할 전망"이라며 "따라서 바닥을 확인하기까지는 좀 더 시일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네트워크 업종은 JDS 유니페이스가 지난 6주 중 세번째 수익악화 전망을 낸 영향을 받아 약세를 나타냈다. 광통신 장비업체 JDS유니페이스는 오는 6월말까지 두 분기 동안 실적이 저조할 것이라고 예상하면서 4% 하락했다.
다른 업종 가운데서는 소프트웨어가 큰 폭 하락하고 제약이 약세를 나타낸 가운데 화학, 제지, 금융 등은 상승세를 나타냈다. 에너지, 운송, 유틸리티, 소비재, 유통 등도 전반적으로 강세를 보였다. 컴퓨터 업체는 IBM과 게이트웨이가 오르고 델, 컴팩 등은 하락하는 혼조세를 보였다.
한편 야후는 메릴 린치의 인터넷 컨퍼런스 참석을 취소한다고 통보하고 6% 하락한 뒤 소문에 휩싸이며 거래가 정지됐다.
한경닷컴 백우진기자 chu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