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수술 않고 뼈 이식한다..경북대 박일형 교수팀 주사제 개발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교통사고,골(骨)종양 등으로 뼈에 구멍이 생겼을 때 피부를 절개하는 수술없이 주사침을 통해 분말 뼈를 이식하는 기술이 국내 처음으로 선보였다.
경북대 생체분자공학실용화연구센터 박일형 교수팀은 수술없이 뼈를 이식하는 기술 및 주사제(InjectaBoneTM)를 개발했다고 8일 밝혔다.
박 교수팀이 개발한 주사제는 특수 골 분쇄기로 겉 뼈와 속 뼈를 2백12㎛ 이하 크기의 밀가루 정도 분말로 만들어 멸균 탈수시킨 것.
이 분말을 이식수술에 사용할 때는 환자의 골수(骨髓),혈장,일반 혈액,생체 분해성 기타 매체를 섞어 묽게 만든다.
묽은 밀가루 반죽 상태의 주사제는 굵고 긴 주사 바늘로써 주입할 수도 있고 뻑뻑한 반죽 형태로 만들어 손이나 전용 주입기로 겉 뼈에 만든 창(window)이나 골절 틈새를 통해 직접 밀어넣을 수도 있다.
주사기로 피부 외부에서 주입할 경우 수술실용 투시 방사선 장치의 도움으로 정확한 위치를 확인하고 주입하게 된다.
박일형 교수는 "이 주사제를 사용하면 피부 절개에 따른 출혈이 없으며 수술 뒤 감염 방지를 위한 항생제 투여 및 입원도 필요 없게 된다"고 설명했다.
또 피부 절개를 하지 않으므로 절개 흉터가 없어 미용상 매우 우수하며 여러번 반복 시행하는 것도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특히 피부절개 때문에 생기는 흉터가 없어 뼈 이식수술을 꺼리는 여성들에게 유용하고 피부절개 방식보다 수술이 간단해 치료비가 싸다는 장점도 있다.
그동안 뼈 이식수술은 전신마취 후 이식이 필요한 부위의 피부를 5㎝이상 절개하고 피부 아래의 근육 및 조직을 옆으로 밀친 후 뼈를 붙이거나 채워넣고 봉합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러한 시술 뒤 뼈에 생긴 상처 부분이 봉합 될 때까지 상당 기간 외부에 석고붕대를 하거나 관절 운동을 제한하게 된다.
또 상처부분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 항생제 투여 및 상처 치료해야 하며 이를 위해서는 최소 1주일 정도의 입원 치료가 필요했다.
박 교수는 "현재 뼈 이식용 주사제는 이미 50차례 정도 임상에 사용됐으며 기존 피부 절개 방식의 부스러기형 뼈 이식제와 같거나 경우에 따라 더 우수한 치료 결과를 보이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 결과는 오는 10월 영국 버밍햄에서 개최되는 제 11차 국제 골·관절 종양 학회에서 발표될 예정이다.
그는 현재 뼈 주입 중 응고에 의해서 주입이 잘 안 되는 경우를 막기위한 특수 주사침도 개발 중이다.
송대섭 기자 dssong@hankyung.com
경북대 생체분자공학실용화연구센터 박일형 교수팀은 수술없이 뼈를 이식하는 기술 및 주사제(InjectaBoneTM)를 개발했다고 8일 밝혔다.
박 교수팀이 개발한 주사제는 특수 골 분쇄기로 겉 뼈와 속 뼈를 2백12㎛ 이하 크기의 밀가루 정도 분말로 만들어 멸균 탈수시킨 것.
이 분말을 이식수술에 사용할 때는 환자의 골수(骨髓),혈장,일반 혈액,생체 분해성 기타 매체를 섞어 묽게 만든다.
묽은 밀가루 반죽 상태의 주사제는 굵고 긴 주사 바늘로써 주입할 수도 있고 뻑뻑한 반죽 형태로 만들어 손이나 전용 주입기로 겉 뼈에 만든 창(window)이나 골절 틈새를 통해 직접 밀어넣을 수도 있다.
주사기로 피부 외부에서 주입할 경우 수술실용 투시 방사선 장치의 도움으로 정확한 위치를 확인하고 주입하게 된다.
박일형 교수는 "이 주사제를 사용하면 피부 절개에 따른 출혈이 없으며 수술 뒤 감염 방지를 위한 항생제 투여 및 입원도 필요 없게 된다"고 설명했다.
또 피부 절개를 하지 않으므로 절개 흉터가 없어 미용상 매우 우수하며 여러번 반복 시행하는 것도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특히 피부절개 때문에 생기는 흉터가 없어 뼈 이식수술을 꺼리는 여성들에게 유용하고 피부절개 방식보다 수술이 간단해 치료비가 싸다는 장점도 있다.
그동안 뼈 이식수술은 전신마취 후 이식이 필요한 부위의 피부를 5㎝이상 절개하고 피부 아래의 근육 및 조직을 옆으로 밀친 후 뼈를 붙이거나 채워넣고 봉합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러한 시술 뒤 뼈에 생긴 상처 부분이 봉합 될 때까지 상당 기간 외부에 석고붕대를 하거나 관절 운동을 제한하게 된다.
또 상처부분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 항생제 투여 및 상처 치료해야 하며 이를 위해서는 최소 1주일 정도의 입원 치료가 필요했다.
박 교수는 "현재 뼈 이식용 주사제는 이미 50차례 정도 임상에 사용됐으며 기존 피부 절개 방식의 부스러기형 뼈 이식제와 같거나 경우에 따라 더 우수한 치료 결과를 보이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 결과는 오는 10월 영국 버밍햄에서 개최되는 제 11차 국제 골·관절 종양 학회에서 발표될 예정이다.
그는 현재 뼈 주입 중 응고에 의해서 주입이 잘 안 되는 경우를 막기위한 특수 주사침도 개발 중이다.
송대섭 기자 dss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