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서울·수도권에서 입주가 이뤄질 아파트는 9개 단지,6천4백여가구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대부분이 안양 인덕원,파주 교하 등 수도권에 집중되고 서울은 4개 단지, 4백50여가구에 불과해 서울지역의 이사철 전세난이 더욱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지역 아파트는 단지가 작아 거래도 한산한 편이다.

수도권의 경우 5개 단지, 5천9백여가구의 물량이 입주대기중이어서 인근지역 전세난 해소에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권=송파구 문정동 대우아파트를 비롯한 4개단지가 집주인을 맞는다.

문정동 대우는 24,33평형의 중소형으로 이뤄진 1백65가구 규모다.

24평형 전세값이 1억∼1억1천만원선.평창동 롯데는 33∼50평형에 1백56가구의 소규모 단지다.

매매물건만 가끔 나올뿐 전세매물은 거의 없다.

용명산업이 양천구 신정동에 지은 용명아파트 89가구도 내달 입주예정이다.

지하철 5호선 오목교역이 걸어서 5분 거리다.

20평형대 전세는 6천만∼8천만원선이다.

◇수도권=2천4백여가구의 대단지인 안양 인덕원 대우아파트가 다음달 말께 입주한다.

24,33평형으로만 꾸며진 중소형단지로 입주가 가까워지면서 전세나 매매물건이 적잖게 나오고 있다.

24평형 전세값이 8천5백만∼9천5백만원선으로 다소 비싼 편이다.

1천5백7가구의 대단지인 파주 교하지구 월드메르디앙도 내달 15일께 집들이가 이뤄진다.

24∼67평형까지 평형이 골고루 배정돼 있어 인근지역 이사수요자들에게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1천8가구의 대단지인 안산 고잔지구 대우도 내달 25일께 입주할 예정이다.

평형도 28∼54평형대까지 고르게 구성돼 있고 전세나 매매물건도 넉넉한 편이다.

녹지비율이 35%로 높아 단지가 쾌적하다.

전세값은 24평형이 7천만∼7천5백만원,30평형대는 8천만∼8천5백만원선이다.

박영신 기자 yspar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