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이와 컴퓨터에 이어 인류문명을 뒤흔들 새 발명품의 탄생이 눈앞에 다가왔다.

상상만하면 되는 최첨단시대.이제는 둘둘말아 주머니 속에 가지고 다니는 컴퓨터를 볼 날이 멀지않았다.

영국 주간지 이코노미스트는 최근호(3월1일자)에서 미국 캘리포니아주에 있는 롤트로닉스사가 "두루마리가공(roll to roll)"기술을 이용해 두루마리 컴퓨터를 개발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 컴퓨터는 두께가 겨우 2mm에 불과한 박판 형태로 완벽하게 구부러진다.

두루마리가공이란 플라스틱이나 금속박(박)을 종이처럼 마는 기술.롤트로닉스는 이 기술로 컴퓨터를 구성하는 논리회로 메모리 전원 디스플레이 4가지를 모두 구부러뜨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회사는 아직 상품화할 단계는 아니지만 286급 두루마리 컴퓨터를 만들 수 있는 기술 기반은 완성됐다고 자신하고 있다.

정지영 기자 co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