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시장은 이틀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며 77대를 다지고 있다.
8일 종합주가지수는 오후 2시 5분 현재 573.30을 기록, 전날보다 4.66포인트, 0.82% 올랐다. 코스닥지수는 77.98로 2.63포인트, 3.49% 상승했다.
외국인은 콜금리를 연 5.0%로 유지한다는 금융통화운영위원회의 결정이 전해지면서 국민은행 등 금융주 매수에 나섰다. 외국인은 거래소에서 305억원을 순매수했다. 개인도 284억원 매수 우위를 보였고 기관은 589억원 매도우위다.
선물옵션만기에 따른 프로그램매도물량은 오후 들어서도 뚜렷한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다. 증권업계에선 약 700억원 정도가 출회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현대증권 오현석 선임연구원은 "장막판 동시호가에 의한 물량압박이 예상된다"면서 "현재로선 롤오버 가능성도 낮기 때문에 어느 정도의 충격은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가운데는 삼성전자가 약세를 보이고 있는 반면 한국통신, SK텔레콤, 한국전력, 포항제철 등이 꾸준한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소형주에 대한 매수가 확산되고 있다.
다음, 새롬, 한글과 컴퓨터 등 인터넷 3인방이 강세를 유지하며 지수를 위로 밀고 있다.
반면 한통프리텔과 한통엠닷컴 등 지수 관련 대형주는 흔들리며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대신증권 정윤제 수석연구원은 "75선 안착을 다시 한번 확인하고 있는 중"이라며 "거래량도 소폭 늘어나는 등 주도주 탐색 과정을 거쳐 내일은 78선을 뚫기 위한 시도가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경닷컴 임영준기자 yjun197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