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오티스엘리베이터가 제품 판매 및 사후 관리에 인터넷을 전면 활용하는 e-비즈니스 체제를 구축,오는 2003년까지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인터넷 판매 비중을 60%까지 끌어올리기로 했다.

장병우 LG오티스엘리베이터 사장은 8일 "오프라인 엘리베이터를 온라인과 결합해 시너지 효과를 높이고 부가가치화를 극대화할 방침"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장 사장은 특히 온라인 애프터서비스 시스템을 도입,우선 기존 판매제품의 40%를 인터넷으로 연결해 유지·보수 서비스를 제공한 뒤 대상을 점차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새로 파는 엘리베이터 제품의 40%에 대해서도 e디스플레이를 설치,각종 정보를 제공하는 사업도 전개키로 했다.

LG오티스는 우선 지난해말 개설한 뒤 6대의 엘리베이터 판매 실적을 기록한 인터넷 판매체제(www.otis.co.kr)를 크게 강화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이 회사는 주고객인 건축설계사 건설업체 등 1천4백여개 고객사에 대한 데이터베이스를 구축,신속한 주문대응체제를 갖췄다고 설명했다.

인터넷 판매체제는 고객이 인터넷으로 엘리베이터를 설치할 건물의 높이와 유동인구 등 정보를 입력하면 자동적으로 가장 적합한 엘리베이터의 종류를 알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또 고객이 엘리베이터 스펙과 도면을 다운로드받아 직접 엘리베이터를 설계하고 가격을 확인한 뒤 주문할 수 있도록 했다.

LG오티스는 기존 설치된 5만6천대의 엘리베이터를 본사 정보센터와 인터넷으로 연결,24시간 엘리베이터 운행 상황을 감시해 운행장애나 고장 등이 발생할 가능성에 대비한 원격 모니터링시스템도 갖춘다는 방침이다.

윤진식 기자 jsy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