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첫 연방준비제도의 정책회의 (FOMC)와 빅테크 3개사의 실적 보고를 앞두고 29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혼조세로 출발했다. 동부 표준시로 오전 10시 현재 S&P500은 0.2 % 하락했고 나스닥 종합지수도 0.5% 내렸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은 전 날과 비슷한 수준에서 등락하고 있다. 딥시크 쇼크로 폭락한 후 전 날 저가매수세 유입으로 급반등했던 엔비디아는 이 날 주가가 소폭 오르며 출발했으나 2.6% 하락한 126달러 전후로 거래되고 있다. 이 날 증시 마감후에 실적을 발표하는 마이크로소프트와 메타플랫폼은 각각 1.4%, 0.8% 하락했다. 테슬라는 1% 하락한 393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딥시크 쇼크 이후 마이크로소프트와 메타 플랫폼 등 하이퍼스케일러 기술 기업의 AI 투자 계획은 엔비디아 같은 AI하드웨어 업체의 주가 동향에 큰 변수로 주시되고 있다. 반도체 리소그래피 제조업체인 ASML홀딩스는 AI수요로 분석가들이 예상한 것보다 두 배 가까이 많은 주문을 받으면서 2020년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다. 비트코인은 2% 상승한 102,249.25달러에 도달했다. 리플은 1.6% 상승한 3.06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더도 2% 오른 3,114.26달러를 기록했다. 연준은 이 날 동부 표준시로 오후 2시(한국시간 30일 새벽 4시)에 금리 정책 결정을 발표한다. 이후 제롬 파월 의장은 2시 30분에 기자회견을 할 예정이다. CME 그룹 데이터는 연준이 금리를 4.25%~4.5%의 목표 범위에서 유지할 가능성을 99.5% 반영하고 있다. 이 날 10년물 국채 금리는 2베이시스포인트 하락한 4.52%를 기록하고 있다. 정책에 민감한 2년물 금리는 4.201%로 거의 변화가 없다. 투자자들은 특히 파월의 발언에 주의를 기울일 전망이다. 트
미국 연방준비제도는 동부 표준시로 29일 오후 2시(한국 시간 30일 새벽 4시)에 기준 금리를 현재의 4.25%~4.5%로 동결할 것으로 예상된다. CME그룹의 페드워치 툴에 따르면, 금리선물 거래자들은 이번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회의에서 금리 동결 가능성을 99.5%의 압도적인 확률로 반영하고 있다. 연준의 정책 입안자들은 미국 경제가 견고한 상태이고 인플레이션은 예상보다 끈질긴 것으로 나타나 올해 금리 인하 여지가 줄 것이라고 말해왔다. 연준이 선호하는 인플레이션 지표인 12월 개인소비지출(PCE) 데이터는 금요일에 발표된다. 따라서 시장의 관심사는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기자회견에 쏠리고 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오후 2시 30분에 기자회견을 갖는다. 그러나 이번 기자회견에서는 경제 데이터와 트럼프 대통령의 무역, 세금, 이민, 규제 정책에 따른 불확실성이 커진 탓에 어떤 특정 금리 경로에 대해서도 확언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연준 주시자들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후 성명에 많은 변경이 있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EY의 수석 경제학자 그레고리 데이코는 “추가 조정 범위와 시기"를 언급하는 현재의 문구로도 경제 상황에 따라 접근 방식을 바꿀 수 있는 유연성을 제공해 성명에 큰 변경이 없을 것으로 예상했다. 파월은 기자들로부터 트럼프의 정책 제안을 경제 전망에 어떻게 반영할지 질문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연준은 3월 정책회의까지는 업데이트된 경제 전망을 발표하지 않는다. 12월 회의록에서는 경제전망에 트럼프의 잠재적 정책에 대한 가정을 포함해 “거의 모든 참석자가 인플레이션 상승 위험이 증가했다”고 언
세계 최대 국부펀드인 노르웨이 국부펀드는 지난해 연간 2조 5,100억 크로나(321조원)를 벌었다고 보고했다. 29일(현지시간) 로이터에 따르면, 1조 8,000억 달러(2,607조원) 규모의 이 펀드는 2년 연속으로 연간 이익 신기록을 달성했다. 작년의 이익은 2023년에 벌어들인 2조 2,000억 크라운(281조원)을 넘어섰다. 펀드를 운영하는 노르웨이은행자산운용(NBIM)의 CEO인 니콜라이 탕겐은 “특히 미국 기술 주식이 매우 좋은 성과를 보였다”고 밝혔다. 노르웨이 정부의 석유 및 가스 생산 수입에 투자하는 이 펀드는 세계에서 가장 큰 투자자중 하나로, 전 세계 상장 주식의 평균 1.5%를 보유하고 있다. 이와 함께 채권, 부동산, 재생 에너지 자산에도 투자한다.2024년 말 기준으로 이 펀드가 보유한 10대 종목중 9개는 기술 기업이었다. 상위 3개 기업은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 엔비디아이다. 이 같은 수익에도 이 펀드의 2024년 투자 수익률은 연 13%로 벤치마크 지수 수익률보다 0.45%p 낮았다.NBIM에 따르면 지난 해 주식 투자 수익률은 18%, 채권 투자 수익률은 1%, 비상장 부동산 수익률은 -1%, 비상장 재생 에너지 인프라 수익률은 -10%였다.작년 연말 기준으로 펀드 자산의 71.4%가 주식에 배분됐으며 이는 2023년의 70.9%에서 증가한 수치다. 반면 채권은 27.1%에서 26.6%로 감소했다. 비상장 부동산은 1.9%에서 1.8%로 줄었고, 재생 가능 에너지 인프라는 전년과 동일한 전체 투자의 0.1%를 차지했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