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광진구 능동 어린이대공원에 건립한 동물공연장 개장을 앞두고 시민단체들로부터 동물학대를 조장하고 있다는 비난을 사고 있다.

8일 대학교수 등 5백여명으로 구성된 ''생명체학대방지포럼''은 "동물공연은 동물에 대한 가혹행위가 있어야 가능한 일"이라며 "어린이들에게 생명에 대한 왜곡된 인식을 심어줄 동물공연장 개장을 백지화해 줄 것"을 요구하는 청원서를 서울시에 제출했다.

이와관련, UN 자문기구인 WSPA(동물보호를 위한 세계시민모임)등 국제동물보호단체들도 공연장 개장 반대의견을 생명체학대방지포럼에 보내왔다.

청원서를 제출한 박창길 성공회대 교수는 "민간이 아닌 지방자치단체가 나서 동물공연장을 운영하는 것은 시대착오적인 발상"이라고 말했다.

유영석 기자 yooy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