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산업개발이 다음주부터 본사와 현장인력 1백여명을 대상으로 휴가발령제를 실시한다.

현대산업개발 관계자는 8일 "1998년 1백50여개에 달하던 아파트와 도로 공사현장이 올들어 1백30여개로 줄었다"며 "인건비 절감과 분위기 쇄신을 위해 2천3백여명의 직원 가운데 현장 및 본사 인원 1백여명에 대해 휴가발령을 내릴 예정"이라고 말했다.

휴가발령제는 잉여 인력에게 6개월간 휴가를 주고 상여금과 수당을 제외한 기본급만 지급하는 제도다.

현대 관계자는 이와 관련,"일부 부서에서는 이미 대상자를 선정해 통보했다"며 "앞으로 휴가발령을 받게 될 인원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 회사는 몸집을 줄이기 위해 최근 해외사업팀을 해체한데 이어 휴가발령제를 단행하기에 이르렀다.

류시훈 기자 bad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