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최대 반도체칩 제조업체 인텔이 이번 분기 매출부진을 예상하고 이에 대응, 5,000명을 감원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인텔은 8일 1/4 분기 매출이 지난 4/4분기보다 25% 감소한 65억달러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경기하강이 지속되면서 PC 수요가 둔화됐을 뿐 아니라 네크워크, 통신, 서버 부문까지 수요가 급격히 감소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당초 인텔은 1/4분기 매출을 전분기보다 15% 하락한 73~74억 달러로 예상했었다. 인텔은 지난 4/4 분기 87억 달러의 매출을 기록했다.

매출액이 급감함에 따라 인텔은 앞으로 9개월 동안 5,000명을 감원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또 R&D를 비롯한 1/4분기 투자 규모도 당초 계획했던 24억달러에서 20억달러 수준으로 줄일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앤디 그로브 인텔 회장은 앞서 수요일 반도체경기 회복이 더뎌질 것으로 우려한 바 있다.

한경닷컴 임영준기자 yjun197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