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大生인수 부실책임 돌출..금감위 "충청銀 대주주책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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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그룹이 대한생명을 인수하려면 지난 98년 퇴출된 충청은행 대주주로서의 부실책임도 이행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한화는 지금까지 퇴출된 한화종금의 대주주로서 증금채 1천3백억원어치를 인수해 부실금융기관 대주주의 책임을 모두 이행했다고 주장해왔다.
금융감독위원회는 9일 정례회의 안건으로 올라온 한화증권의 선물업 허가신청을 보류하면서 그 이유에 대해 "한화가 지난 98년 퇴출된 충청은행의 대주주였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한화의 충청은행 지분율은 16.6%였고 98년 4월말까지 충청은행은 한화에 4천3백억원을 대출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우철 금감위 감독정책2국장은 "한화가 충청은행의 대주주로서 경영에 직접 개입했는지를 엄밀히 따져봐야 부실책임 여부를 가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화가 충청은행의 부실에 책임이 있는 것으로 입증될 경우 증금채 인수 등의 방식으로 투입된 공적자금을 분담하지 않고선 대한생명 입찰 참여나 한화증권의 선물업 진출이 어려워진다.
정부는 충청은행을 하나은행에 P&A(자산부채인수)로 넘길 때 예금보험공사를 통해 공적자금 1조1천억원을 출연했다.
오형규 기자 ohk@hankyung.com
한화는 지금까지 퇴출된 한화종금의 대주주로서 증금채 1천3백억원어치를 인수해 부실금융기관 대주주의 책임을 모두 이행했다고 주장해왔다.
한화의 충청은행 지분율은 16.6%였고 98년 4월말까지 충청은행은 한화에 4천3백억원을 대출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우철 금감위 감독정책2국장은 "한화가 충청은행의 대주주로서 경영에 직접 개입했는지를 엄밀히 따져봐야 부실책임 여부를 가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충청은행을 하나은행에 P&A(자산부채인수)로 넘길 때 예금보험공사를 통해 공적자금 1조1천억원을 출연했다.
오형규 기자 o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