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철화학 채권단은 9일 채권금융기관 협의회를 열고 제철화학을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에서 조기 졸업시키기로 최종 결정했다.

제철화학은 오는 16일 동양화학과의 합병을 승인하는 합병주주총회를 열 계획이다.

타이어 원료인 카본블랙 생산업체인 제철화학은 같은 거평그룹 계열사였던 새한종금에 연대보증을 섰다가 지난 1998년 새한종금이 지급불능에 빠지자 워크아웃에 들어갔었다.

이후 채권단의 부채탕감과 출자전환을 계기로 경영정상화 과정을 밟았고 작년 1월에는 당시 대주주였던 예금보험공사가 제철화학을 동양화학에 매각했다.

채권단 관계자는 "채권단과 맺은 경영정상화 MOU(양해각서)를 비교적 충실히 이행한게 조기졸업의 배경"이라며 "성공한 워크아웃 사례"라고 평가했다.

박민하 기자 haha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