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 중앙은행(Fed)에 기준금리를 현재 수준인 연 4.5%(상단 기준)에서 더 인하하라는 압박을 가하지 않을 것이라는 발언이 나왔다. 반면 일본은행은 내년 3월까지 기준금리를 연 1%까지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일본은행이 금리를 올린다해도 엔캐리 트레이드 청산 흐름이 지난해만큼 대규모로 나타나기 힘들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경제가 계속해서 강한 모습을 보이면서 Fed의 금리 인하 속도가 예상보다 느려질 수 있어서다. “Fed가 뭘 할지 언급 안해” 스콧 베센트 미국 재무부 장관은 5일(현지시간) 한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Fed에 금리 인하를 요구하지 않는다”며 “앞으로 그들(Fed)이 무엇을 해야 하는지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베센트 장관의 이같은 발언은 최근 트럼프 대통령이 Fed에 금리 인하 요구를 시사한 가운데 나온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에 화상으로 참여해 “금리가 즉시 인하되도록 요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당시 ‘Fed’를 직접 언급하진 않았다. 하지만 지난해 대선 캠페인 기간 “대통령은 Fed의 금리 결정에 관여할 권리가 있어야 한다”고 주장해온 탓에 해당 발언도 Fed를 향한 것으로 해석됐다. 하지만 베센트 장관은 이자리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나는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는 채권 시장의 벤치마크 역할을 하는 만큼 전체 시장 금리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본 것이다. 다만 장기 국채금리를
지난해 전 세계 금 거래량과 총 거래금액, 평균 거래가격 등이 모두 사상 최고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5일(현지시간) 세계금협회(WGC)에 따르면 지난해 글로벌 금 거래량(장외거래 포함)은 총 4974톤(t)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작년 4분기 거래만 전년동기대비 1% 증가해 분기 최고치를 경신했다.런던금거래소의 오후 고시가격 기준으로 금 가격은 지난해 한 해 동안 40번의 최고치 기록을 경신했다. 작년 4분기 평균 가격은 온스당 2663달러로 사상 최고치였으며, 연평균 가격도 온스당 2386달러로 역시 최고치다. 연평균 가격은 전년 대비 23% 상승한 것이다.금 총 거래금액은 작년 4분기에만 1110억 달러, 연간으로는 3820억 달러에 달해 사상 최고치였다. 각국 중앙은행의 수요가 많았다. 중앙은행들의 금 매입량은 3년 연속 1000t을 넘어섰고, 작년 4분기에만도 333t으로 전년 대비 급격히 증가했다.금 투자액도 지난해 연간 1180t으로 전년 대비 25% 증가했다. 4년 만에 최고치다. 금 상장지수펀드(ETF)에 대한 투자가 많았다. 골드바나 금화 거래는 1186t으로 2023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다만 골드바 투자는 늘고 금화 거래는 줄었다.산업 분야 수요도 전년 대비 7% 증가해 21t을 기록했다. 인공지능(AI) 열풍이 수요 증가에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금 장신구 수요는 11% 감소한 1877t으로 집계됐다. 금 가격 상승으로 소비자들이 부담을 느낀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금 가격이 올라가면서 금 장신구 지출 비용은 9% 증가한 1440억 달러에 달했다.올해의 경우 글로벌 경제에 대한 불확실성 증가로 각국 중앙은행과 ETF 투자자들이 금을 위험 헤지 수단으로 삼으면서 수요를 견인할 것으로 금협회는 예상했다. 하지만 금
이달 말 종료될 예정이었던 유류세 인하 조치가 4월까지 2개월 연장된다. 정부는 먹거리 물가 안정을 위해 할인지원 예산을 300억원 추가 투입하고, 다음 달 열리는 동행 축제에 맞춰 온누리상품권 환급행사도 진행하기로 했다.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은 “민생핵심 법안이 이달 임시국회서 처리할 수 있도록 긴밀히 협의하겠다”고 했다.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은 6일 서울 양재동 하나로마트에서 ‘민생경제점검회의’를 열고 최근 물가 상황을 점검했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2%를 기록하면서 5개월 만에 2%대를 기록했다. 당분간 국제유가의 변동성과 기후 영향 등이 물가 상방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전망이다.정부는 우선 유류세 한시 인하(휘발유 △15%, 경유·액화석유가스(LPG) 부탄 △23%) 조치를 4월 30일까지 2개월 추가 연장한다고 발표했다. 이를 위해 오는 7일 교통·에너지·환경세법 시행령과 개별소비세법 시행령 개정안을 입법 예고할 예정이다. 유류세 인하 조치가 연장된 것은 2021년 11월 한시적으로 시작된 이후 이번이 14번째다. 현재 휘발유는 L당 122원(15%) 내린 698원, 경유는 L당 133원(23%) 낮춘 448원씩 유류세가 부과되고 있다. LPG는 47원(23%) 인하된 156원이 붙는다.정부는 내수 진작을 위해 3월 동행 축제에 맞춰 온누리상품권 환급행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소비자들은 다음 달 17~28일에 결제액의 15%까지 온누리상품권으로 환급받을 수 있다.다음 달까지 농·축·수산물 할인지원 예산으로 300억원을 추가 투입한다. 배추와 무 등 가격이 높은 품목에 대해 정부 할인(20%)과 업체 자체 할인(20%)을 합쳐 최대 40%까지 가격을 낮춘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