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e비지니스 컨설팅그룹 발텍 (www.valtech.com)이 한국에 진출했다.

발텍은 최근 서울 용산구 동자동 12번지 벽산빌딩에 (주)발텍코리아를 개설하고 전 아더앤더슨컨설팅 파트너 조성호씨를 대표이사 사장으로 선임했다.

발텍은 지난 93년 설립된 e비지니스 전문 컨설팅 회사로 프랑스 파리에 본사를 두고 있다.

프랑스 증권시장과 미국 나스닥에 상장돼 있는 이 회사는 에어프랑스 뱅크오브아메리카등 세계 굴지의 80여개 기업을 고객사로 관리하고 있다.

이번에 설립된 발텍코리아는 자본금이 20억원으로 발텍본사가 40%를 갖고 있고 철강업체인 황금에스티가 15% 종업원이 25%의 지분을 참여하고 있다.

유한회사인 다른 컨설팅회사와 달리 주식회사라는 점이 특징이다.

조성호사장은 "기존의 e비지니스컨설팅은 전략 시스템 구현 마케팅이 분리되어 진행됨으로서 기업들이 많은 시간과 비용을 낭비했다"며 "고객별로 프로젝트 매니지먼트 팀을 구성해 업무 프로세스 시스템디자인 어플리케이션 제공에 이르는 토탈솔루션을 제공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그는 또 e비즈니스 컨설팅 시장이 급속히 확대되고 있어 앞으로 매출과 수익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코스닥등록도 추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발텍코리아는 이를 위해 현재 20명인 컨설턴트를 연말까지 1백명으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발텍의 이번 한국법인 설립은 아시아 국가에서 처음으로 알려졌다.

인터넷 사용인구가 급속히 늘고 있고 각종 정보인프라가 좋아 기업대상으로 e비즈니스 컨설팅 사업을 펴기에 적격으로 판단했다고 발텍관계자는 밝혔다.

발텍은 이번 한국 진출로 전세계 11개국 18개 도시에 사무실을 확보,글로벌 서비스 네트워크를 구축했다.

박주병 기자 jbpar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