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벤처기업이 개발한 첨단 소프트웨어가 미국 기업에 의해 불법 복제됐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웹운영체계(OS) 개발업체인 라스트원(대표 임채욱)은 자체 개발한 웹OS 솔루션을 미국의 닛시미디어 등이 도용해 펄슨텔(www.persontel.com)이란 사이트에서 사용하고 있다고 12일 주장했다.

이 회사는 펄슨텔의 웹OS 솔루션을 공동개발한 닛시미디어와 한국의 아이오넷을 상대로 소프트웨어 불법 복제와 사용 혐의로 서울지검에 고소했다.

프로그램 사용금지 가처분과 손해배상 청구소송도 조만간 제기할 예정이다.

라스트원은 펄슨텔의 웹OS가 자사의 웹OS를 이루는 수백개의 파일중 80% 정도를 그대로 사용했다고 밝혔다.

한편 소병수 아이오넷 사장은 "작년 6월 웹OS 솔루션 개발 당시 개발자가 문제가 되지 않을 것으로 보고 라스트원의 소스를 활용한 점을 인정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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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병석 기자 chab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