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코전자의 신주인수권부사채(BW)중 신주인수권(Warrant)이 분리돼 대량 유통중이어서 오는 12월 신주인수권이 행사되면 물량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12일 금융감독원과 증권업계에 따르면 아이파트너창투는 지난해 12월 인수한 필코전자의 BW중 신주인수권만 따로 떼어내 이를 주당 68원씩 2억3천여만원을 받고 지난 2일 와이즈넷컨설팅에 매각했다.

신주인수권 가격은 매각 당시 주가와 전환청구가격(2천6백90원)의 차액을 고려해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이파트너가 확보한 신주인수권 물량은 인수권 행사후 발행주식의 17%에 해당하는 3백49만여주에 달한다.

이에 따라 신주인수권 행사가 시작되는 오는 12월부터는 물량부담 요인이 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아이파트너로부터 신주인수권을 매입한 와이즈넷컨설팅은 이 가운데 1백56만여주를 즉시 재매각했다고 최근 금감원에 신고했다.

손성태 기자 mrhan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