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부에 최고경영자(CEO)를 둔다면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회장이 적임자라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뉴욕의 마케팅.광고회사인 브루이러드커뮤니케이션스가 미국인 1천명에게 "정부 경영을 민간에 맡긴다면 어떤 회사가 좋겠느냐"고 물어본 결과 MS를 꼽은 사람이 전체 응답자의 28%로 가장 많았다고 뉴욕타임스가 11일 보도했다.

이들중 대다수는 빌 게이츠 회장이 있기 때문에 MS가 정부를 잘 운영할 것 같다고 대답했다.

그러나 MS의 경영 능력이 뛰어나다고 평가한 사람들도 이 회사가 탐욕스러운 이미지를 가졌으며 신뢰도가 떨어진다고 털어놨다.

이 때문에 조사를 담당한 조지 맥그래스 이사는 MS의 이미지를 빌 클린턴 전대통령에 빗대 "능력은 뛰어나지만 품성에는 문제가 있다"고 꼬집었다.

MS외에 IBM(7%)과 제너럴모터스(GM.5%).제너럴일렉트릭(GE.5%)도 정부를 잘 운영할 것으로 평가됐다.

정지영 기자 co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