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리 요시로 일본 총리는 12일 자신이 최근 집권 자민당 총재 선거를 조기 실시하겠다고 언급,사실상 사임 의사를 표명했다는 언론보도를 부인했다.

모리 총리는 이날 참의원 예산위원회에 출석,"지난 9일의 총재 선거 발언을 언론이 사실상 사임 의지로 풀이했으나 당5역 회의에서 이 문제를 논의한 사람들 가운데 그 누구도 내가 사임 의사를 표현한 것으로 이해하지 않았으며 나 역시 그렇게 말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모리 총리가 지난 9,10일께 사임할 것으로 예측했던 언론은 이날 그가 총재 선거 방침을 밝히자 사실상 사임 발표라고 크게 보도했다.

자민당 총재 선거는 당초 오는 9월 실시될 예정이었다.

그는 또"(많은 지지자들의)편지를 받았지만 퇴진을 요구한 사람은 단 한 명도 없었다"고 덧붙였다.

도쿄=양승득 특파원 yangs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