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유업계의 전산화 미비로 밀라노프로젝트의 역점사업 가운데 하나인 섬유정보센터 운영사업이 난관에 부딪쳤다.

1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섬유업계에 신기술정보 등을 제공하기 위해 지난해 10월부터 서비스에 들어간 섬유정보센터의 누적 접속자가 4천8백명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나마 접속자의 상당수는 학생 일반인 등으로 정작 이용대상으로 선정한 업체로부터는 외면을 당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같은 현상은 섬유업계의 정보화마인드가 매우 낮아 관련 설비를 갖추고 있는 업체가 전체의 7%수준에 불과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더욱이 앞으로 관련설비를 갖추겠다는 업체도 30%를 밑돌고 있다.

생산기술 경영 마케팅 섬유도서관 사이버전시관 등으로 운영되고 있는 섬유정보센터의 서비스 기능이 업계에서 필요한 신제품에 대한 정보제공보다 단순히 신문기사 등에 의존하고 있는 것도 원인으로 지적됐다.

대구=신경원 기자 shink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