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12일 장종료후 시간외매매에서 대량으로 거래됐다.

증권거래소는 이날 오후 3시16분께 삼성전자 주식 15만주가 제일투신증권 창구에서 매물이 나와 살로먼스미스바니증권 창구가 이를 사들였다고 밝혔다.

삼성전자 15만주는 이날 종가로 2백75억원어치 가량이다.

이와 관련,업계에선 상장회사인 J사가 보유중인 지분을 외국인에게 넘긴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매도창구가 제일투자신탁증권이며 매도인이 일반법인으로 확인된데다 대량의 물량을 내놓을 곳이 삼성계열 주주밖에 없기 때문이다.

또 이날 삼성전자의 주가가 18만3천5백원으로 하락했다는 점에서 외국인이 저가매수를 한 것으로 증권업계에선 추측하고 있다.

D증권 관계자는 "사자쪽은 외국인인 것으로 확인됐다"며 "최근 외국인이 삼성전자에 대해 관망하고 있으나 주가가 18만원선까지 내려가자 저가매수를 한 것 같다"고 말했다.

최명수 기자 ma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