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건의료기(회장 이상복)는 개인용 온열기를 세계 최초로 개발,실용화에 성공한뒤 세계시장을 공략하고 있는 벤처기업이다.

특히 이 회사가 개발한 온열기는 국내외 한.양방에서 임상효능을 인정받았다.

지난 88년 한열에너지로 출발한 이 회사는 10억원을 들여 3년간의 연구개발을 통해 개인용 온열기(모델명 HY-3000)를 개발했다.

이 온열기는 헬륨온열의 초전도율과 원적외선의 의학적인 유용성을 이용,견비통 근육통 근육염좌 요통 등에 치료.예방효과가 있다고 회사측은 밝혔다.

미건의료기는 지난 93년 원광대 대전대 등 국내 한방병원으로부터 임상시험을 통해 이같은 효능을 입증받았다.

또 지난 98년에는 중국의 북경의과대학 제3임상의학원 북경동인병원등 4개 병원으로부터도 임상시험을 완료했다.

특히 지난해에는 충남대 부속병원에서 18개월간의 임상시험을 완료하는 등 양방에서도 효능을 인정받았다.

올 1월부터는 미국의 유씨얼바인 주립대학에서도 임상시험을 진행하고 있다.

이상복 회장은 "그동안 온열기에 대한 잘못된 인식이 있었으나 최근들어 국내외 양.한방에서 치료.예방효과가 있다는 임상보고서가 잇따라 나오고 있다"며 "해외시장에서도 온열기에 대한 관심이 부쩍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 회사는 지난 99년 중국에 첫 수출을 시작,4만4천달러의 수출실적을 올렸다.

지난해에는 1백95만달러로 전년대비 44배 이상 급신장했다.

올해는 모두 1천만달러 이상을 수출할 계획이다.

현재 수출 대상국가는 중국 브라질 캐나다 미국 등 7개국에 이르며 해외에 50여개의 지점을 두고 있다.

국내에는 23개 지사와 3백50개의 대리점망이 구축돼 있다.

올해는 국내 대리점을 5백개로 확대하고 생산대수도 15만대로 늘릴 계획이다.

이를 위해 회사측은 현재 1일 5백대 생산규모인 연기군 동면 응암리 소재 공장에 50억원을 투입,1일 7백대 생산규모의 공장으로 확장하기로 했다.

이 회사는 매년 매출액의 10%를 연구개발비로 투입하고 있다.

특허등록 4건,실용신안 8건,의장등록 1백건,상표등록 33건 등을 보유하고 있을 정도다.

또 원적외선 마크인 "원"마크와 우수품질 마크인 "Q"마크도 획득했다.

현재 미국 FDA(식품의약국)승인 신청중이다.

지난해 3백억원의 매출에 4억원의 순이익을 냈으며 올해는 매출 6백억원에 순이익 10억원을 목표로 잡고 있다.

대전=이계주 기자 leer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