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마케팅] 문화.관광 전략 : 지역마다 관광코스 개발 '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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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 한.일월드컵은 단순한 축구잔치에 머물지 않는다.
관광축제로서도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한국관광의 도약과 선진화에 탄력을 붙일수 있는 도약대로서의 역할이 그것이다.
당장에 기대되는 것은 외래관광객 및 관광수입 증대다.
문화관광부에 따르면 월드컵기간중 추가입국 관광객은 35만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외래관광객 1인당 평균지출액(1천2백50달러)을 기준으로 하면 4억4천여달러의 관광수입이 더해질 것이란 계산이다.
월드컵기간이 한달이나 돼 이 기간중의 관광객이 예년의 일반관광객 보다 다소 오래 머물 경우를 셈에 넣으면 월드컵으로 얻게 되는 관광수입은 더 커진다.
정부는 내년도 관광수입 목표를 올해보다 12억달러 늘어난 85억달러로 잡고 있다.
관광객도 90만명 늘어난 6백70만명 유치가 무난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월드컵은 특히 10개 도시에서 경기를 치러 지방관광활성화에도 기폭제가 될 전망이다.
또 월드컵을 대비해 정비중인 숙박시설,안내체계 등의 관광인프라는 "준비된 관광한국"의 기반을 다져주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그러나 월드컵 관광특수가 가져다주는 눈앞의 이익에 만족할 일은 아니다.
월드컵을 계기로 한번 찾은 외래관광객을 한국관광의 팬으로 만들어 2010년으로 잡은 외래관광객 1천만명시대를 앞당기는 계기로 삼아야한다는 지적이다.
무엇을 어떻게 즐기도록 해 한국관광에 대한 외래관광객의 욕구를 충족시키느냐의 문제가 중요하다는 얘기다.
월드컵 10개 개최도시는 이런점을 감안,"한국고유문화"와 "도시특성"을 화두로 한 연계관광 프로그램 개발 및 활성화에 힘을 쏟고 있다.
서울시는 궁궐,한강,놀이와 쇼핑시설 등 비교적 풍부한 관광자원을 효율적으로 접합시킨 관광코스를 설계중이다.
상암경기장~경복궁~민속박물관~청와대~조계사~고려인삼센터~이태원~창덕궁~비원~자수정상가~남대문시장의 시내하루코스를 핵심관광코스의 하나로 구상중이다.
보고 느끼고 또 상품을 사도록 유도하며 관광한국의 중추임을 각인시키겠다는 방침이다.
수원시는 "동양의 효"를 월드컵관광의 키워드로 삼고 있다.
유네스코가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한 "화성"을 관광의 핵심테마로 잡고 있다.
여기에 수원갈비만들기 등 음식문화까지 체험할수 있는 이색프로그램을 내놓고 있다.
금강기획과 손잡고 "시티마케팅"을 펼침으로써 이번 월드컵을 계기로 수원을 세계적 스포츠.문화관광 도시로 인식시킨다는 생각이다.
전주시는 "양반도시"와 "전통 과학기술의 도시"란 이미지에 승부를 걸 계획이다.
2천세대의 민박가구를 통해 피부로 느낄수 있는 양반문화를 선보인다는 구상이다.
한국 최초의 참여형 종이박물관인 한솔종이박물관에도 들려 앞서나갔던 한국의 종이과학기술을 알린다는 것이다.
전통비빔밥 등 한국음식문화의 세계화가능성을 중점 타진하고 한지부채 및 공예품 등의 우수성도 각인시킨다는 구상도 하고 있다.
대전시의 월드컵관광 밑그림은 "첨단과학기술의 요람"에 있다.
대덕연구단지를 배경으로 엑스포과학공원,국립중앙과학관 등을 곁들인 과학탐방코스를 개발해 놓고 있다.
월드컵기간중 12만명의 외국인관광객유치를 자신하고 있다.
울산시는 우선 월드컵대표팀 히딩크 감독의 인지도를 활용하는 월드컵마케팅을 준비중이다.
4~5월중 남미와 유럽팀이 참가하는 국제축구대회를 열어 월드컵분위기를 돋울 계획이다.
최근 연안에 자주 볼수 있는 고래떼를 관광상품으로 활용하는 방안도 추진중이다.
원시시대 삶의 흔적을 볼 수 있는 반구대암각화도 관광상품으로 적극 활용해 나갈 예정이다.
서귀포시는 천혜의 자연을 최대한 활용한 관광상품을 만들고 있다.
천지연폭포,여미지식물원,중문 주상절리대관광에 해저잠수함과 패러세일링,낚시,승마 등을 다양하게 엮은 레포츠관광상품에 기대를 모으고 있다.
만18세이상의 어른을 대상으로 한 외국어교육에도 신경을 써 전주민의 관광요원화를 꾀하고 있다.
문화부는 개최도시들이 특화시켜 내놓을 이들 관광프로그램에 대한 지원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효과가 높은 지역별 문화관광축제도 월드컵문화행사로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외에도 쾌속선을 이용한 금강산관광상품,백두산 및 개성지역관광 등 북한과의 협의를 통한 남북연계 관광상품까지 개발중이다.
또 사후면세판매점을 3백개까지 늘려 쇼핑한국의 강점도 살려나갈 계획이다.
김재일 기자 kjil@hankyung.com
관광축제로서도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한국관광의 도약과 선진화에 탄력을 붙일수 있는 도약대로서의 역할이 그것이다.
당장에 기대되는 것은 외래관광객 및 관광수입 증대다.
문화관광부에 따르면 월드컵기간중 추가입국 관광객은 35만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외래관광객 1인당 평균지출액(1천2백50달러)을 기준으로 하면 4억4천여달러의 관광수입이 더해질 것이란 계산이다.
월드컵기간이 한달이나 돼 이 기간중의 관광객이 예년의 일반관광객 보다 다소 오래 머물 경우를 셈에 넣으면 월드컵으로 얻게 되는 관광수입은 더 커진다.
정부는 내년도 관광수입 목표를 올해보다 12억달러 늘어난 85억달러로 잡고 있다.
관광객도 90만명 늘어난 6백70만명 유치가 무난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월드컵은 특히 10개 도시에서 경기를 치러 지방관광활성화에도 기폭제가 될 전망이다.
또 월드컵을 대비해 정비중인 숙박시설,안내체계 등의 관광인프라는 "준비된 관광한국"의 기반을 다져주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그러나 월드컵 관광특수가 가져다주는 눈앞의 이익에 만족할 일은 아니다.
월드컵을 계기로 한번 찾은 외래관광객을 한국관광의 팬으로 만들어 2010년으로 잡은 외래관광객 1천만명시대를 앞당기는 계기로 삼아야한다는 지적이다.
무엇을 어떻게 즐기도록 해 한국관광에 대한 외래관광객의 욕구를 충족시키느냐의 문제가 중요하다는 얘기다.
월드컵 10개 개최도시는 이런점을 감안,"한국고유문화"와 "도시특성"을 화두로 한 연계관광 프로그램 개발 및 활성화에 힘을 쏟고 있다.
서울시는 궁궐,한강,놀이와 쇼핑시설 등 비교적 풍부한 관광자원을 효율적으로 접합시킨 관광코스를 설계중이다.
상암경기장~경복궁~민속박물관~청와대~조계사~고려인삼센터~이태원~창덕궁~비원~자수정상가~남대문시장의 시내하루코스를 핵심관광코스의 하나로 구상중이다.
보고 느끼고 또 상품을 사도록 유도하며 관광한국의 중추임을 각인시키겠다는 방침이다.
수원시는 "동양의 효"를 월드컵관광의 키워드로 삼고 있다.
유네스코가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한 "화성"을 관광의 핵심테마로 잡고 있다.
여기에 수원갈비만들기 등 음식문화까지 체험할수 있는 이색프로그램을 내놓고 있다.
금강기획과 손잡고 "시티마케팅"을 펼침으로써 이번 월드컵을 계기로 수원을 세계적 스포츠.문화관광 도시로 인식시킨다는 생각이다.
전주시는 "양반도시"와 "전통 과학기술의 도시"란 이미지에 승부를 걸 계획이다.
2천세대의 민박가구를 통해 피부로 느낄수 있는 양반문화를 선보인다는 구상이다.
한국 최초의 참여형 종이박물관인 한솔종이박물관에도 들려 앞서나갔던 한국의 종이과학기술을 알린다는 것이다.
전통비빔밥 등 한국음식문화의 세계화가능성을 중점 타진하고 한지부채 및 공예품 등의 우수성도 각인시킨다는 구상도 하고 있다.
대전시의 월드컵관광 밑그림은 "첨단과학기술의 요람"에 있다.
대덕연구단지를 배경으로 엑스포과학공원,국립중앙과학관 등을 곁들인 과학탐방코스를 개발해 놓고 있다.
월드컵기간중 12만명의 외국인관광객유치를 자신하고 있다.
울산시는 우선 월드컵대표팀 히딩크 감독의 인지도를 활용하는 월드컵마케팅을 준비중이다.
4~5월중 남미와 유럽팀이 참가하는 국제축구대회를 열어 월드컵분위기를 돋울 계획이다.
최근 연안에 자주 볼수 있는 고래떼를 관광상품으로 활용하는 방안도 추진중이다.
원시시대 삶의 흔적을 볼 수 있는 반구대암각화도 관광상품으로 적극 활용해 나갈 예정이다.
서귀포시는 천혜의 자연을 최대한 활용한 관광상품을 만들고 있다.
천지연폭포,여미지식물원,중문 주상절리대관광에 해저잠수함과 패러세일링,낚시,승마 등을 다양하게 엮은 레포츠관광상품에 기대를 모으고 있다.
만18세이상의 어른을 대상으로 한 외국어교육에도 신경을 써 전주민의 관광요원화를 꾀하고 있다.
문화부는 개최도시들이 특화시켜 내놓을 이들 관광프로그램에 대한 지원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효과가 높은 지역별 문화관광축제도 월드컵문화행사로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외에도 쾌속선을 이용한 금강산관광상품,백두산 및 개성지역관광 등 북한과의 협의를 통한 남북연계 관광상품까지 개발중이다.
또 사후면세판매점을 3백개까지 늘려 쇼핑한국의 강점도 살려나갈 계획이다.
김재일 기자 kji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