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가 뉴욕 발 충격에 큰 폭 하락하며 출발했다.

13일 종합지수는 오전 9시 11분 현재 523.04를 기록, 전날보다 22.04포인트, 4.04% 내렸고, 코스닥지수는 4.59포인트, 6.35% 하락한 67.74를 가리키고 있다

미국, 일본 경제 침체에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 불안까지 겹쳐지면서 투자 심리가 극도로 위축됐다.

전날 뉴욕증시는 잇따른 기업실적 부진 예상과 인터넷기업들의 재무리스크 악화에 따른 투자경고로 주요 지수가 폭락, 나스닥지수가 2,000대가 붕괴되고 다우지수는 10,000이 위협받았다.

외국인이 나흘째 매도우위를 보이고 있고 개인이 소폭 순매도를 기록하고 있는 반면 투신권을 중심으로 기관이 매수우위를 나타냈다.

전업종이 내림세를 보이고 있고 은행, 증권 등 전날 낙폭이 컸던 금융주가 이틀째 내림폭을 확대했다.

삼성전자가 18만원대가 붕괴되는 등 SK텔레콤, 한국전력, 포항제철 등 시가총액 상위종목이 일제히 하락하며 지수하락을 주도했다.

금융지원 방안 확정으로 약세장에서도 오름세를 유지했던 현대전자, 건설 등 현대주도 대부분 아래로 방향을 틀었다.

코스닥지수는 나스닥 2,000붕괴에 더 민감하게 반응, 투매에 가까운 물량이 출회되면서 하한가 종목이 속출했다.

한경닷컴 유용석기자 ja-j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