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시장이 급락세로 출발했다. 나스닥지수가 2,000 아래로 주저앉았다는 소식에 투자심리가 크게 위축됐다.

13일 코스닥지수는 오전 9시 43분 현재 68.80를 가리키고 있다. 어제보다 3.53포인트, 4.88% 하락한 수준이다. 심리적 지지선으로 인식되던 70선이 개장과 동시에 힘없이 무너져 내렸다.

코스닥50 지수선물 6월물도 어제보다 2.70포인트, 3.44% 빠진 75.80에 거래되고 있다.

하한가 8개를 포함해 559개 종목이 무차별적으로 떨어지고 있다. 등록종목의 90% 가까운 비율이 내리고 있는 것. 상승종목은 25개에 불과하다.

업종별로는 벤처업과 제조업이 6% 가까운 하락률을 보이며 전업종 하락을 이끌고 있다.

외국인이 18억원 매도 우위를 보이며 위축된 투자심리를 보여주고 있다. 일제히 팔자에 나섰던 개인과 기관은 각각 1억원, 4억원 순매수로 돌아섰다.

한통프리텔, 한통엠닷컴, LG텔레콤 등 대형통신주를 비롯한 시가총액 상위 20위 종목 모두 하락세다.

한경닷컴 임영준기자 yjun197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