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유업이 신체조절음료 신제품을 앞세워 롯데칠성에 지난해 미과즙음료시장에서 당한 패배의 설욕전에 나섰다.

남양유업은 최근 올해 신제품으로 지방 염분 열량을 줄이고 식이섬유 칼슘 마그네슘은 늘려 생체리듬을 조절해 주는 ''남양 밸런스3''를 출시했다.

밸런스3는 쌀눈 추출물인 옥타코사놀 성분이 함유돼 지방을 줄여줘 다이어트에 좋다는 게 남양측 주장.

남양은 지난 99년4월 업계 처음으로 ''니어워터''라는 미과즙음료를 선보이고도 1년여만에 후발로 참여한 롯데칠성의 ''2% 부족할때''에 시장의 89∼90%를 오히려 내주고 참패하는 쓰라림을 맞봐야 했다.

남양은 롯데가 미과즙음료 시장쟁탈전에서 ''나를 물로 보지마''등 자극적인 광고카피로 시장장악에 성공했던 점에 주목,배불뚝이와 팔부러진 환자 등 4편의 시리즈광고를 동시에 퍼붓기로 했다.

이를통해 막강한 유통망을 가진 롯데에서 유사제품이 나오기 전에 소비자 인지도를 최대로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윤진식 기자 jsy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