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에스터 보틀칩(Bottle Chip)을 중심으로 한 폴리에스터 제품가격이 지난달부터 비교적 큰 폭으로 상승하고 있다.

폴리에스터 제품가격이 상승하고 있는 것은 △지난 3년간 증설이 거의 없었고 △구조조정으로 과잉경쟁이 해소되고 있으며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 3월부터 폴리에스터 업종이 성수기에 진입한 데다 최대 수요지역인 중국의 경기회복도 주요한 가격상승요인으로 판단된다.

폴리에스터 업계의 매출은 수출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어 원화환율의 상승은 이익 증가요인이다.

특히 일본 엔화의 약세에 영향을 받아 달러대비 원화 환율의 약세가 나타나고 있어 국내 폴리에스터업계의 수익성은 더욱 좋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과 대만의 폴리에스터업계는 규모와 가격 등에서 일본에 월등한 우위를 갖고 있다.

국내 폴리에스터업계는 올해부터 수익성 호전이 기대되며 특히 내년에는 큰 폭의 이익증가가 기대된다.

폴리에스터업체중 추천종목은 효성과 SK케미칼 SKC다.

효성은 작년에 산업용인 폴리에스터 타이어코드지 부문에서 세계 1위로 부상했다.

스판덱스 부문에서도 국내 1위 및 세계 2위로 성장했다.

또 변압기와 차단기 등 송배전용 중공업분야에서도 국내 1위다.

효성은 이들 3개 핵심사업외에도 폴리에스터병에서도 국내 시장의 50%를 점유하는 등 영업활동으로 인한 현금창출능력이 매우 우수하다.

재무면에서도 경상이익 증가추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2000년 12월엔 신용평가등급 ''A등급''을 회복했다.

SK케미칼은 폴리에스터섬유 부문을 ''휴비스''로 분사하여 수익기반을 갖추었다.

자체적으로는 폴리에스터 보틀칩 부문에서 아시아 최고의 업체로 부각되고 있다.

특히 2000년말 유럽연합(EU)의 아시아 반덤핑판정에서 SK케미칼이 단독으로 무혐의 판정을 받아 유럽수출에서 절대적인 우위를 갖고 있다.

재무면에서는 지난해 SK텔레콤 주식 매각에 이어 올해에도 차입금 축소에 노력하여 재무능력 향상이 예상된다.

SKC는 세계 4위권 폴리에스터필름업체로 필름업계 구조조정과 산업용으로 수요가 증가하면서 수익호전이 나타나고 있다.

또 신규사업으로 진출예정인 통신장비사업에서 매우 큰 폭의 성장을 이룰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