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이 매도규모를 확대하면서 종합지수를 약세에서 묶어두고 있다.

13일 종합지수는 큰 폭 하락 출발한 뒤 저가매수세가 유입되면서 530선을 회복하기도 했다. 그러나 추가 매수주문이 뒤따르지 않자 일단 반등시도를 접어둔 모습이다.

종합주가지수는 오후 2시 1분 현재 전날보다 17.38포인트 내린 527.67을 가리키고 있고 주가지수선물 6월물은 65.55를 기록, 1.85포인트 하락했다.

코스닥지수는 3.25포인트 낮은 69.08을 나타내고 있고 코스닥선물 6월물은 77.10에 머물며 1.40포인트 내렸다.

투신권을 중심으로 한 기관이 매수에 나섰지만 저가매수에 국한돼 지수를 방어하는데 그쳤다. 기관은 개인과 함께 933억원을 순매수했지만 외국인이 매도기조를 이어가며 1,267억원을 순매도한데 밀렸다.

전업종이 내림세를 나타내고 있는 가운데 상한가 16개 포함 117종목이 상승했고 726종목이 하락했다.

LG투자증권 박준범 연구원은 "해외증시 불안, 국내경기 침체 등 증시주변에 가득한 악재로 약세를 지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520선에서 기술적 반등세가 형성됐다는 점이 그나마 긍정적"이라며 "해외증시 상황을 지켜보면서 520이나 500선 지지력을 확인한 뒤 투자에 임할 것"을 주문했다.

한경닷컴 유용석기자 ja-j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