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산인터네트가 외국인 매도공세에 눌려 하한가로 추락했다.

다산인터네트 주가는 올들어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여 지난 금요일 4만7,300원을 기록한 뒤 이틀째 하락중이다.

오후 2시 22분 현재 다산인터네트는 가격제한폭까지 떨어진 3만8,300원을 기록했다.

시스코사가 경기가 안 좋아질 것을 전망하고 영업전망과 투자계획 축소, 직원수 감소 등을 발표한데 영향을 받아 외국인들이 많이 팔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계 증권사에서 매도물량이 쏟아져 4.2%였던 다산인터네트의 외국인 지분율은 현재 3.5%로 떨어졌다.

이와 관련 현대증권 성현주 연구원은 "다산인터네트는 한국통신에 대부분 납품하고 있고 초고속 가입자가 많이 늘어나고 있어 실적이 경기를 타지 않을 전망"이라고 말했다.

또 외산 장비 의존도가 기존에 90%정도 됐으나 다산인터넷은 가격경쟁력이 있고 외산 장비를 대체할 수 있을 만한 장비를 보유하고 있어 경기 상황이 좋지 않더라도 오히려 유리한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성 연구원은 "현재 가격하락은 오히려 낮은 가격에 일반투자자가 매수할 수 있는 기회"라며 "다산은 올해 794억원의 매출과 20%의 순이익이 전망되며 그만한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는 업체"라고 평가했다.

한경닷컴 김은실기자 kes@hankyung.com